공식 수입 쇼핑몰 판매가 7만5000원 DX티라노 킹 티몬서 24만7000원 … 항의받고 딜 삭제

▲ 지난 6일 다이노포스 DX 티라노 킹 등 판매 딜을 진행하면서 국내 공식 판매가 보다 3배가 넘는 뻥튀기 가격으로 판매하다 소비자들의 무더기 항의를 받고 해당딜을 내렸다. 사진출처: 다음 아고라 해당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티몬이 소비자를 호갱님으로 봤다 혼쭐이 났다.

지난 6일 다이노포스 DX 티라노 킹 등 판매 딜을 진행하면서 국내 공식 판매가 보다 3배가 넘는 뻥튀기 가격으로 판매하다 소비자들의 무더기 항의를 받은 것. 결국 티몬은 직원의 실수라며 하루 만에 딜을 삭제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티몬이 소비자를 일명 호갱님으로 봤다고 성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16일 몽드드 유정환 前대표가 경찰에 긴급 체포 된 뒤에도 티몬이 몽드드 물티슈 판매들을 계속 진행하자 소비자들이 항의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본지가 티몬의 다이노포스 티라노킹 3배 가격 부풀려 판매 딜을 확인해 본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19일 현재 다음 아고라에는 이를 항의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있고 티몬의 답변도 공개돼 있다.

▲ 사진출처: 다음 아고라 해당페이지 캡처

다음 아고라 등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글과 사진에 따르면 , 티몬은 지난 6일 ▲파워레이저 다이너포스 DX 티라노킹 24만7000원▲파워레인저 다이너포스 DX 프레즈 킹 14만7000원▲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프테라 킹 18만7000원▲파워레인저 다이너포스 가브리 리볼버 15만7000원 ▲파워레인저 다이너포스 가브티라드 카니발 9만9000원 등에 판매하는 딜을 올렸다. 해외 구매 대행이었던 이 딜은 배송료도 1만원이나 됐다. 어린이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파워레이저 다이너포스 DX 티라노킹을 구매하려면 24만7000원에 배송료 1만원을 더해 25만7000원을 결제해야 했다.

▲ 사진출처: 다음 아고라 해당페이지 캡처

그런데 이는 일본 현지에 비해 약 5배, 국내 공식 수입사의 판매 사이트인 반다이몰에 비해 3.2배나 비싼 가격이었다. 일본 현지에서 정가 약1만5000엔(19일 환율 기준, 13만8000원)인 파워레이저 다이너포스 DX 티라노킹은 5000엔(한화 약 5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한 상태다. 일본 만화영화 종영 된지 2년이 지나 일본 내에서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해외구매 대행이었던 이번 딜은 배송료를 포함하더라도 약 4배가 넘게 가격이 부풀려진 것이다. 국내에서의 상황도 비슷하다. 앞서 밝힌 것과 같이 7만5000원에 판매하던 제품이 해외 구매 대행 딜에서는 국내 가격보다 3.2배 비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딜을 접한 소비자들은 광분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고 이를 티몬에 항의하는 댓글만 수백건에 달했다. 결국 티몬은 해당딜을 내렸고 항의를 한 소비자들에게만 공지 메일을 보냈다.

▲ 사진출처: 다음 아고라 해당페이지 캡처

티몬은 항의를 한 소비자에게만 보낸 공지글을 통해 해당 상품 담당자 딜 오픈시 실수로 오등록하여 발견직 후 딜 삭제된 부분 확인 되었다며 해당 상품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고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홈페이지를 통한 공식 사과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딜은 티몬만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쿠팡과 위메프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이와 유사한 딜 진행건이 들어왔던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은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딜 진행을 하지 않았다. 결국 티몬만 단독으로 이번 딜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티몬은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본지가 19일 이 같은 내용과 함께 공식 답변을 요구했으나 티몬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19일 현재 티몬은 몽드드 딜도 내렸다. 지난 16일 본지는 ‘몽드드 유정환 前대표 구속 여파, 불매 넘어 티몬까지 확산’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티몬은 몽드드 유정환 전대표 구속 후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소설커머스 단독으로 몽드드 물티슈 딜을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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