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소셜커머스 유일 단독 판매 중인 티몬에 환불 및 항의글 쇄도

▲ 사진출처: 티몬 몽드드 판매 딜 캡처 및 편집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벤틀리 폭주 몽드드 유정환 前대표의 구속여파가 소셜커머스 티몬으로 번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유씨의 긴급체보 보도가 있은 후 티몬에서 진행 중인 몽드드 물티슈 판매 딜 상품문의가 돌연 구매자들의 항의장으로 바뀐 것. 이들은 환불 및 불매 운동까지 운운하며 몽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티몬까지 뭇매를 맞고 있다. 현재 몽드드 물티슈는 티몬에서만 단독 판매 중이다.

16일 티몬 몽드드 물티슈 판매 딜 2건 상품문의 창구에는 각 100건이 넘는 구매자들의 항의글이 올라와 있다. 이들 대부분은 몽드드 유정환 前대표의 범죄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러한 대표이사가 만든 제품이라면 믿을 수 없다고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이들은 성분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믿고 구매해 사용해 왔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며 불매 뜻을 밝히기 까지 했다.

이중 일부 고객은 유씨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지분이 100%인 점을 강조하고 현재 몽드드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유씨가 대표이사로 표시되고 있는데 이런 회사 제품을 어떻게 믿고 쓸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표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기업가의 정신,행동,윤리 등이 엉망이면 소비자는 뒤돌아 선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시중에 좋은 물티슈 많으니 구매하지 말자고 당부까지 했다.

소설커머스 중 유일하게 몽드드 물티슈를 판매하고 있는 티몬에 대해 일부 고객은 강하게 비난했다. 한 고객은 티몬 진짜 이상하다고 강조하고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물건까지 팔만큼 몽드드가 중요한 거래처인가 보다며 티몬까지 실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한 고객은 티몬이 다이노포스 정가의 세배로 사기딜 올렸다가 댓글폭주로 삭제하더니 몽드드같은 부도덕한 오너가 파는 딜은 왜 계속 진행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아무리 물티슈가 좋아도 저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만든 물티슈…쓰고 싶지 않아요”, “ 이젠 물티슈도 대표 인성을 봐서 무해하다는 것도 못 믿겠다”, “아기물티슈 판 돈으로 마약구매…엄마들 상대로 사기 아닌가요”, “이런 제품 사지 맙시다 ”, “남은 것 방바닥이나 닦아야 겠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 사진출처: 티몬 몽드드 판매 딜 상품문의 캡처

반면, 일부 구매자들은 계속 구매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재품력만 좋으면 대표이사의 인성은 상관없다는 것이다 . 이들은 지난번 성분 논란 때도 믿고 구매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직원분들 힘내세요”, “여기만큼 다른곳은 못믿었으니까 그냥 사용한다” ,“ 기업인 마인드와 윤리의식에 트러블이 있긴해도 제품만큼은 정직하고 품질 컬리티 너무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사진출처: 티몬 몽드드 판매 딜 상품문의 캡처

앞서 몽드드 홈페이지에도 수백건의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몽드드 공식 홈페이지 Q&A 게시판에는 벤틀리 사고를 유발한 유정환 대표와 해당 업체에 대한 비난 글과 함께 환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이런 대표가 운영한 회사제품 믿을 수 없다” ,“무면허 운전에 약물 복용까지 충격이다”, “벤틀리 타면 다냐, 인성부터... ”,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몽드드 제품 뻔하다”, “불매운동 벌이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제품 판매는 중지하는 것이 맞는데 좀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최근 연예인 장근석 탈세 의혹으로 인해 모 방송사는 준비됐던 드라마도 방영을 포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같이 판매를 계속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몽드드와 아직 협의가 안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유아용 물티슈 몽드드 유씨가 지난 15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유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절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유씨가 약물 복용을 한 것으로 보고 유씨의 소변을 채취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로한 상태다.

앞서 유씨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서 벤틀리를 몰고 운전하다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유씨는 흰색 아반떼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금호터널에서 BMW 차량을 들이받은 뒤 경찰에 붙잡혀 기초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이때 유씨는 금호터널 사고를 낸 뒤 피해차주의 어깨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옷을 벗고 항의하는 등 난동을 부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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