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신문사 보도 시 공개 자료는 1차 시험자료… 완제품 멸균처리 뒤 3차 시험 통과해야 출하

▲ 세균 화장품을 제조·유통 했다는 한 인터넷 신문사 보도와 관련, 코스온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사진: 코스온 홈페이지 캡처 및 편집)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세균 화장품을 제조·유통 했다는 주장과 관련, 코스온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8일 한 인터넷신문은 국내 코스닥 상장업체인 C사(코스온)의 내부 고발자 제보를 토대로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을 위탁 제조하는 과정에서 원료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을 만드는데다 제조 기계도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코스온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의 전화로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 신문이 증거자료로 공개한 코스온 내부 자료( 미생물 시험 결과 시트 자료)는 1단계 자료로 확인됐다”며 “화장품 원료가 천연유래 성분이 많다 보니 1차 시험에서는 미생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완성품은 멸균처리를 거친 뒤 3차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출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자료는 PDF파일도 아닌 엑셀파일인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누구나 이 자료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내용조차 신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위생적 제조과정과 관련, 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이신문의 보도대로 제조 기계 등을 지저분한 에탄올로 닦는 등 비위생적으로 제품을 제조 납품해 왔다면 어떻게 아모레퍼시픽 뿐 만 아니라 국내 화장품 업체 대부분에서 위탁제조를 맡기겠냐”고 반문했다.

현재 코스온 내부에서는 해당 신문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이 신문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본지는 해당 신문사와 사실관계 즉 취재당시 코스온에 대한 취재 유무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화번호를 찾을 수 없어 이를 확인하지 못했음을 밝힌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된 아모레퍼시픽은 보도 당일인 지난 8일 이에 대한 사실관계에 들어갔었다. 9일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로 “보도를 접한 뒤 바로 코스온에서 납품받은 제품에 대해 자체 위생검사를 진행해 본 결과 부적합 제품은 없었다”며 “이전 제품 역시 부적합 제품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 또하나의 피해자로 떠오르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현재 사실 확인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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