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19일 가치소비를 이끌고 있는 대표 가정간편식 간편 사골육수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19일 가치소비를 이끌고 있는 대표 가정간편식 간편 사골육수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최근 고물가 등 외식 가격 부담으로 집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가정간편식이 대세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간편 사골 육수 제품이다. 육수 제품만 냄비에 넣으면 유명한 식당의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때문에 가정 간편식은 합리적 가치소비를 이끌고 있다.

그런데 일부 제품은 나트륨이 과다하게 함유돼 제품 1개 섭취 시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11.2%에 달하는 등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간편 사골육수 10(곰곰 사골곰탕, 노브랜드 사골육수, 비비고 사골곰탕, 양반 진국 사골곰탕,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요리하다 사골육수, 청정원 사골곰탕,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 홈플러스 시그니처 한우사골육수, 횡성축협한우 사골곰탕)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19대전충남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간편 사골육수 일부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문제였다. 나트륨 함량은 제품 100g당 최대 13.3배 차이가 있고, 제품 1개를 전부 섭취할 경우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최대 112.4%에 달하는 제품도 있어 나트륨 과다 섭취에 주의할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1영양성분 기준은 나트륨 2,000mg이다. 제품 100g당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 1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적게는 0.9%에서 많게는 11.9%를 섭취하게 되어, 제품 간 최대 13.3배 차이가 났다. 양반 진국 사골곰탕(동원F&B)이 가장 높았다. 나트륨은 238.29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1.9%나 됐다. 반면 요리하다 사골육수(롯데쇼핑)17.89m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0.9%)으로 가장 낮았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섭취 시에는 섭취량 조절 및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이 함유된 식품을 함께 섭취하고, 제품 구매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은 2~3회에 나누어 조리·섭취 할 것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므로 시금치, 미나리 등 칼륨이 다량 함유된 식품과 함께 섭취 할 것 등을 당부했다.

제품 1개당 필수 아미노산 함량도 최대 4.6배 차이를 보였다. 필수아미노산은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하여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아미노산으로, 이소류신, 류신, 발린, 라이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히스티딘(9)이 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한우사골육수(홈플러스)1,928.80mg으로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가장 높았고, 양반 진국 사골곰탕(동원F&B)416.10mg으로 가장 낮았다.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미생물, 싞품첨가물, 중금속, 항생제, 이물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표시 사항도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은 내용량 100g(100ml)당 가격으로 환산한 결과, 최소 193.8최대 583.3(평균 342.5)으로 제품 간 차이는 최대 3.01배로 확인됐다. 비비고 사골곰탕(씨제이제일제당)193.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횡성축협한우 사골곰탕(횡성축협육가공장)583.3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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