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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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현대차, 기아의 전기차들이 대규모 리콜된다. 사유는 주행 중 멈춤 등 제작 결함 때문이다. 최근 전기차는 얼리어답터 시장에서 대중 소비시장으로 전환되며 소비 여건 위축과 차량 화재 등 안전성의 문제로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여기에 주행 중 차량 멈춤이라는 중대한 결함까지 알려지면서, 그나마 전기차 보조금 지급 시작으로 기지개를 켜려고 하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다시 위축될 수도 있다. 주행 중 멈춤 결함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결함은 환경 가치소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할인보다 품질이 우선돼야 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자발적 리콜 대상 중 현대차는 아이오닉5 5개 차종 113916대나 된다. 대상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70 EV, 제네시스 GV80 EV 등 현대차 전기차 모델들이다. 지난달 말 또는 이달 초까지 제작됐다. 리콜 사유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12V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 결함이다. 전기차는 아니지만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제작된 아반떼 61131대에서는 전조등 내구성 부족으로 주행빔(상향등)상태로 고정되고 이로 인해 맞은편 주행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유발하여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 결함이 확인됐다. 이번 결함 시정은 전기차의 경우 오는 18일부터, 아반떼는 19일부터다.

기아는 대표 전기차인 EV6가 리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V6 역시 이달 초까지 제작됐다. 리콜 사유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12V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로인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 결함이다. 리콜 대상만 5616대나 된다. 또한 레이는 햇빛가리개 제조 불량으로 다른 사양이 조립되어 자동차 에어백 경고문구가 표기 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했다. 리콜 대상은 126대다. EV6 시정조치는 18일부터, 레이는 20일부터 시작한다.

수입차에서는 테슬라가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리콜 명령을 받았다. 리콜 대상은 모델3과 모델 Y. 리콜 사유는 보행자 경고음 소프트웨어 오류로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이다. 리콜 대상 대수는 총 136대다. 시정조치는 21일부터다.

한편, 이번 리콜에는 지프의 모델도 포함됐다. 체로키 527대에서는 후퇴등 설치 위치가 기준(최대 높이 1,200mm)보다 높게 설치되어 안전기준 부적합, 랭글러PHEV 148대에서는 고전압배터리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차량이 멈추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 결함이 확인됐다. 시정조치는 25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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