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마기온칼다 대표가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코세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제프 마기온칼다 대표가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코세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영어를 하지 못해도, 유학을 가지 않고도, 미국 명문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AI가 언어의 장벽을 무너트렸다. 영어 강의를 한국어 자막으로 볼 수도 있고, 한국어로 들을 수도 있다. 수업 중 질문도 가능하다. 당연히 한국어로 질문하고 한국어로 답을 볼 수 있다. 이는 교육의 가치소비이자 교육 혁명의 시작이다.

12일 오전 1030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코세라(Coursera-뉴욕증권거래소: COUR)가 한국의 높은 교육 퀄리티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한국 수강생 및 기관의 요구에 더 잘 부응하기 위한 몇 가지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코세라의 AI 상생형 학습 프로그램의 시연 영상이 공개됐는데, 입을 닫을 수 없을 정도로 획기적이다.

[가치소비-영상] 코세라의 AI 상생형 학습 프로그램의 시연 영상

제프 마기온칼다(Jeff Maggioncalda) 코세라 대표가 화면에 등장한다. 그는 영어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데 교육만 한 것은 없지만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언어 장벽에 막혀 지식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인공지능은 모두가 지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오늘 코세라는 드디어 수천 개의 글로벌 강좌를 한국어로 번역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쁩니다. 오늘은 글을 번역하는 수준이지만 곧 언어 장벽은 모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곧 세계 최고의 강사들은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로 강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 한 뒤 말을 이어가는데 한국어로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인프라를 중심으로 AI 분야를 이끌고자 하는 한국에서, 온라인 학습에 대한 접근은 세계적인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AI 시대 국가를 이끌 민첩하고 혁신적인 인재를 탄생시키는 키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입 모양이다. 더빙이 아닌 실제로 말하는 것 같다. AI 립싱크 기술 덕분이다. 이날 제프 마기온칼다 대표는 일본어, 인도어, 중국어 등 다른 언어로 말했다. 이 기능은 향후 서비스될 예정이다.

코세라 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은 AI 번역으로 하나의 강의를 22개 언어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면 화면에 한글 자막이 생성되고, 아래에 강사가 말하는 내용도 한글로 표시된다. 강의 페이지 모든 언어가 한글로 바뀐다. 영어로 강의를 들으면서 한글로 강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주요 언어 중 한 가지만 할 수 있다면 코세라를 통해 예일대, IBM, 구글 등에서 제공하는 학습 코스(강의)를 들을 수 있다.

코세라 교육 프로그램의 또 하나의 장점은 AI 코치 기능이다. 수업 도중 질문이 있으면 코치 기능을 통해 답을 들을 수 있다. 일반 챗 GPT와 다른 점은 챗 GPT가 이미 인터넷에 나와 있는 정보를 취합해서 답을 하는 것이라면 코치는 해당 강의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내용을 토대로 질문에 맞는 답변을 한다. 11 과외 선생님이 있는 셈이다.

코치는 강좌의 내용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지금 배우고 있는 이 강좌 내용이 어떤 부가가치가 있는지 답을 해 준다. 또한 코치는 수강한 강좌에 대해 평가도 해 준다. 과제물에 대해서 점수를 부여하고, 피드백도 해 준다. 모의시험도 생성해 준다. 한마디로 공부하는 과목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코치가 전 과정에서 도움을 준다.

제프 마기온칼다 대표가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코세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제프 마기온칼다 대표가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코세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제프 마기온칼다 대표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기술이 변화를 더 빠르게 변하도록 촉진하고 있다. 이것이 위협이던, 기회이건 바로 우리가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즉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지 않고 불평등의 간격을 좁히면 우리 모두에게 혜택이 될 것이다. 역량은 사람마다 존재하지만, 않다고 얘기하고는 한다. 바로 디지털 역량이라는 부분도 그렇다. 코세라를 통해서 조금 더 균등하게 모든 사람에게 배움의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 AI를 통해서 이와 같은 불평등 심화를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세라는 2012년 스탠퍼드 컴퓨터 과학 교수인 앤드류 응(Andrew Ng)과 다프네 콜러(Daphne Koller)에 의해 세계적 수준의 학습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을 제공하겠다는 사명 아래 출범했다. 20231231일 현재 14300만 명의 등록 학습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온라인 학습 플랫폼 중 하나다. 코세라는 전 세계 325개 이상의 대학 및 산업 파트너와 협력해 강의, 전문 과정, 전문 자격증, 가이디드 프로젝트, 학사 및 석사 학위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및 자격증을 제공한다.

이날 한국에 출시한 이니셔티브와 기능은 우선 한글 번역이다. DeepLearning.AI와 스탠퍼드에서 제공하는 회귀 및 분류, 예일대에서 제공하는 금융 시장, 딥러닝 솔루션의 학습 방법 배우기 등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를 포함하여 4400개 이상의 강좌가 한글로 제공된다. 수강생은 강좌 자료, 동영상 강좌 자막, 퀴즈, 평가, 동료 검토 지침, 토론 주제 등을 모두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한국 유수 대학의 70개 이상의 강좌도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21개 언어로 번역서비스 된다. 이와 함께 코세라 코치(베타)도 한글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스탠퍼드 온라인, 밴더빌트 대학교, DeepLearning.AI, 구글 클라우드, AWS 등 최고의 대학과 기업에서 제공하는 실무 및 임원진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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