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코카콜라가 새해마다 선보이던 한정판이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지만 깜깜 무소식이다. 취재해 보니 올해는 새해 기념 한정판을 출시하지 않는다. 코카콜라는 2014년부터 새해마다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한정판을 출시해 왔다. 새해 기념 코카콜라 한정판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코키콜라는 2014년부터 새해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새해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새해 기념 한정판을 출시해 왔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새해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마음을 전하는 '마음을 전해요 (Share a Coke)' 캠페인과 함께 새해 기념 한정판을 선보였다. 2014년 닉네임과 메시지를 표현한 패키지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양띠해를 맞아 잘 나갈꺼양다 잘될꺼양포텐터질꺼양멋져질꺼양썸탈꺼양고백할꺼양사랑할꺼양안아줄꺼양뽀뽀할꺼양 등 으로 끝나는 메시지의 끝부분을 귀여운 ()' 그림으로 표현, 다양한 새해 소망 메시지를 담은 패키지로, 2016년에는 이모티콘으로 소통하는 디지털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패키지로, 2017년에는 당기면 가까워져요!” 캠페인과 함께 라벨의 한쪽을 뜯어 라벨을 풀은 후 그 안에 달린 끈을 잡아당기면 라벨이 풍성하고 예쁜 리본으로 변하는 코카콜라 리본 패키지, 2018년은 2016년과 동일한 카카오 프랜즈 스페셜 패키지로 새해 소망을 전해왔다.

2019년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멤버들의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노래 제목을 활용한 새해 응원 메시지를 담은 패키지를, 2020년에는 새해 응원 메시지를 직접 적어서 전달할 수 있는 DIY 패키지를, 2021년에는 마음껏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새해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내 6개 도시(서울, 양양, 제주, 부산, 광주, 경주)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와 각 도시의 힙플레이스로 꼽히는 골목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담아낸 -크 시티 패키지, 2022년에는 임인년을 상징하는 호랑이 일러스트를 더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새해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신년 패키지를, 2023년에는 계묘년을 맞아 토끼 일러스트가 담긴 코카콜라 토끼 패키지'를 선보였다.

그런데 올해 갑진년 새해가 보름이나 지났는데도 코카콜라 신년 패키지 출시 소식이 잠잠하다. 이맘때 쯤 TV에는 새해 코카콜라 신년 패키지 광고가 나왔지만 올해는 신규 뉴진스의 코카콜라 제로 광고 뿐이다. 10년 만에 코카콜라 신년 패키지 출시 정책이 바뀐 것으로 점춰진다. 매년 출시되던 코카콜라 신년 패키지를 수집하거나, 구매에 가치를 두고 있는 소비자라면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 관계자는 지난 12일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올해는 신년 패키지 출시가 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선 밝히고 있지 않다. 따라서 10년 동안 진행해온 신년 패키지를 중단했는지, 내년에는 출시할 건지 등이 궁금해진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