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하이브리드 차 강세가 두드러졌다. 내년에도 하이브리드차의 친환경 가치소비 리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페이지 캡처/ 편집 컨슈머와이드 
올 한해 하이브리드 차 강세가 두드러졌다. 내년에도 하이브리드차의 친환경 가치소비 리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페이지 캡처/ 편집 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2023년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 차 바람이 거셌다. 환경 오염 주범인 경유차 판매량이 감소하는 대신 그 자리를 친환경 차가 메꿨다. 친환경 차 중 하이브리드 차의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하이브리드차 연간 3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21일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1~11월까지  승용차 연료별 신차 판매 순위 1위는 휘발유 차였다. 휘발유 차는 11월까지 누적 828554대를 기록했다. 2위는 288834대를 기록한 경유 차, 3위는 근소한 차이로 경유 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하이브리드(283365)차였다. 4위는 149939대를 기록한 전기차였다. 12월 한 달 남은 상황에서 누적 판매량 기준 하이브리드차가 경유 차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하이브리드차는 8월부터 월간 판매량에서 경유 차 신차 판매량을 앞서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의 1~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83365대로 전년 동기간(192315) 대비 47.34%나 급성장했다. 연간 3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된다.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환경 가치소비자들의 선호가 집중된대다 신규 신차가 대거 출시되면서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 성장을 이끌었다.

자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11월까지 누적 신차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1위는 누적 판매량 56555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이었다. 이어 기아의 대표 중형 SUV51556, 기아의 대표 준중형 SUV29343, 기아의 준대형 세단이 24822, 현대차 중형 SUV23496대 순이었다. 국산차는 1위부터 10위까지 현대차,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차들이 독부대였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가 두드러졌다. 1~11월까지 수입차 하이브리드 신차 누적 판매량 1위는 렉서스의 중형 세단이었다. 특히 일본차 브랜드 강세가 두드러졌다. 1~5위까지 렉서스, 토요타 등 한국토요타가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의 강세는 일본차 성장세로 이어졌다. 일찌감치 일본차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 차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며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해 왔다. 몇헤전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량 절벽을 경험한 일본차 브랜드들은 최근 불어닥친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월부터 10월까지 국가별 신차 등록 점유율에서 일본차는 전년 동기간 대비 35.5% 증가한 13933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의 강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출시한 기아의 미니밴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달 기준 축고 대기 기간이 1년 이상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휘발유·경유 모델 출고 대기 기간이 3~4개월 인 것과 비교된다. 사전 계약 시작 당일 34360대가 계약됐는데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93%를 차지했다. 기아의 중형 SUV와 현대차의 중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도 대기 기간이 1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직까지 충전 인프라의 문제, 가격 경쟁력 등의 문제가 있어 내년에도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가 더욱 인기를 끌며, 국산 전동화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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