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홀튼이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사진: 오픈 첫날인 14일 오전 10시 직원이 첫번째 주문인 아메리카노를 내리고 있다./ 전휴성 기자
팀홀튼이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사진: 오픈 첫날인 14일 오전 10시 직원이 첫번째 주문인 아메리카노를 내리고 있다./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팀홀튼 국내 1호점이 14일 오전 10시 오픈했다. 팀홀튼은 캐나다 넘버 1 커피 브랜드다. 지난 1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오픈런으로 오픈을 기다리는 수백여명의 소비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캐나다 커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팀홀튼은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28일에는 선릉역 2호점을, 5년 내 15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매장수 확대를 통해 국내 커피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이 원하는 커피를 선택해 즐기는 가치소비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팀홀튼 국내 1호점  앞에 수백여명의 소비자들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팀홀튼 국내 1호점  앞에 수백여명의 소비자들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오픈을 기다리는 줄은 점점 더 길어졋다. 한 외국인이 캐나다 국기를 망토처럼 메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오픈을 기다리는 줄은 점점 더 길어졋다. 한 외국인이 캐나다 국기를 망토처럼 메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14일 오전 9시 팀홀튼 1호 매장 앞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수백여명의 가치소비자들이 긴줄을 섰다. 정식 개점 시간은 오전 10, 시간이 갈수록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만 갔다. 캐나다 커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팀홀튼 1호점 오픈행사에서 연주가들의 공연이 진행됐다./ 사진: 전휴성 기자
 팀홀튼 1호점 오픈행사에서 연주가들의 공연이 진행됐다./ 사진: 전휴성 기자
4일 팀홀튼 국내 1호점 오픈식에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민병철 총괄대표, BKR 이동형 대표이사, RBI그룹 APAC 라파엘 오도리지 사장, 주한 캐나다 대사관 존 짐머만 공사가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4일 팀홀튼 국내 1호점 오픈식에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민병철 총괄대표, BKR 이동형 대표이사, RBI그룹 APAC 라파엘 오도리지 사장, 주한 캐나다 대사관 존 짐머만 공사가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4일 팀홀튼 국내 1호점 오픈식에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민병철 총괄대표, BKR 이동형 대표이사, RBI그룹 APAC 라파엘 오도리지 사장, 주한 캐나다 대사관 존 짐머만 공사가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4일 팀홀튼 국내 1호점 오픈식에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민병철 총괄대표, BKR 이동형 대표이사, RBI그룹 APAC 라파엘 오도리지 사장, 주한 캐나다 대사관 존 짐머만 공사가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오픈식에는 연주가들의 공연과 주요 인사들의 리본 커팅식이 진행됐다. 연주가들의 연주는 오픈식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민병철 총괄대표, BKR 이동형 대표이사, RBI그룹 APAC 라파엘 오도리지 사장, 주한 캐나다 대사관 존 짐머만 공사가 리본 커팅식에 참여했다.

팀홀튼 국내 1호 고객은 전날인 오전 11시부터 기다린 심재호씨였다./ 사진: 전휴성 기자
팀홀튼 국내 1호 고객은 전날인 오전 11시부터 기다린 심재호씨였다./ 사진: 전휴성 기자

팀홀튼 1호점의 첫 번째 고객은 심재호씨(서울 광진구, 남성, 39)였다. 그는 1호 고객이 되기 위해 전날인 13일 오전 11시부터 23시간을 기다렸다.

심재호씨는 어제 오전 11시부터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힘들 때도 있었는데 기쁜 순간을 생각하면서 잘 참은 것 같다면서 캐나다 여행했을 때 팀홀튼 매장을 방문해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다. 너무 맛있었고 자꾸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기다리게 됐다. 제가 정말 좋아했던 팀홀튼의 국내 1호점 첫 번째 고객이 돼서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재호씨가 주문한 팀홀튼 1호점의 첫 번째 주문은 아메리카노였다. 심재호씨는 캐나다 여행 때 맛본 팀홀튼의 아메리카노를 잊지 못해 오늘 주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재호씨는 팀홀튼으로부터 1년 커피 쿠폰을 받았다.

매장 오픈 후 주문을 위해 긴줄이 늘어섰다. 팀홀튼 1호점 직원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시잔: 전휴성 기자
매장 오픈 후 주문을 위해 긴줄이 늘어섰다. 팀홀튼 1호점 직원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시잔: 전휴성 기자
매장 오픈 후 주문을 위해 긴줄이 늘어섰다. / 시잔: 전휴성 기자
매장 오픈 후 주문을 위해 긴줄이 늘어섰다. / 시잔: 전휴성 기자

이로써 팀홀튼의 국내 커피 시장 공략이 시작됐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거의 포화상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 커피 시장은 86천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그 중 3분의 2 수준의 비중을 프랜차이즈가 차지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팀홀튼의 경쟁사도 쟁쟁하다. 소비자데이터플랫폼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커피 이용자들이 평소 자주 이용하는 브랜드 1위에 스타벅스, 2위는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로 나타났다. 이어 투썸플레이스 컴포즈커피 이디야 빽다방더벤티 공차 순이었다. 이용 금액을 기준으로 카페 시장에서 매장 내 음용과 테이크아웃의 규모는 각각 49.4%50.6%로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음용 시장에서 스타벅스,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고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규모가 17.7%로 가장 컸다. 테이크아웃 시장에서도 대형·고가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규모가 19.1%로 가장 컸다.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등으로 대표되는 소형·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18.9%의 비중을 차지했다.

팀홀튼 국내 1호점/ 사진: 전휴성 기자
팀홀튼 국내 1호점/ 사진: 전휴성 기자

팀홀튼의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공략 전략은 매장수 확대다. 141호점을 시작으로 282호점, 5년내에 15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해 쉽게 팀홀튼 커피를 마실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가 적용된 드라이브 스루를 비롯해서 다양한 타입의 매장 모델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의 가치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함이다.

지난 12일 ‘프리 오프닝(Pre-Opening) 미디어 세션’ 행사에서 라파엘 오도리지 RBI그룹 APAC 사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진일 기자)
지난 12일 ‘프리 오프닝(Pre-Opening) 미디어 세션’ 행사에서 라파엘 오도리지 RBI그룹 APAC 사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진일 기자)

지난 12일 팀홀튼 국내 진출 기자 간담회에서 라파엘 오도리지 RBI 그룹 APAC 사장은 한국 커피 시장은 이미 굉장히 성숙해 있어서 진출하면 성공하기 어려운데, 팀홀튼이 왜 진출했는지 그 배경을 보려면 두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야 될 것 같다면서 커피 컵에 커피가 반이 차 있는가 아니면 반이 비어 있는가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다. 우리는 한국 커피 시장이 치열한 경쟁이 있는 만큼 많은 수요가 있는 시장이라고 봤다. 한국 소비자들은 커피를 굉장히 사랑한다. 또 새로운 커피 브랜드를 원하고 있고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만큼 역동적이고 발전되어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고, 차별화 전략을 세워 진출했다" 고 말했다.

14일 팀홀튼 국내 1호점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라파엘 오도리지 RBI그룹 APAC 사장/ 사진: 전휴성 기자
14일 팀홀튼 국내 1호점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라파엘 오도리지 RBI그룹 APAC 사장/ 사진: 전휴성 기자

그러면서" 우리는 까다로운 테이스트를 가진 한국 고객들에게 완벽한 커피 브랜드를 선사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이것은 우리가 가장 잘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우리만의 장점이다. 이러한 차별점으로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따뜻한 환대와 함께 완벽한 커피 한 잔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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