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중고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대형 SUV 또는 볼보 XC60 등이 구매 적기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12월에 중고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대형 SUV 또는 볼보 XC60 등이 구매 적기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2월은 중고차 구매 적기다. 중고차 비수기다 보니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다. 구매할 계획이라면 소형·준중형차 보다 대형 SUV를 노려야 한다. 제네시스 G80, 트래버스 등 3천만 원 이상 대형 SUV 가격이 평균 보다 큰 시세 하락폭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합리적 가치소비가 가능하다. 이는 엔카닷컴이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주행거리 6km, 무사고 기준)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12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12월은 중고차 비수기로 12월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모델 시세가 전월 대비 0.96% 하락했다.

이달에 중고차 구매를 게획 중이라면 국산차 보단 수입차를 노려야 한다. 국산차의 경우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60% 하락해 보합세를 형성하며 시세 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소형·준중형차 시세는 미세하게나마 올랐다. 반면 대형SUV는 시세가 하락해 구매 적기다.

모델별로 보면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 대에 구매 가능한 현대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0.61%,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는 0.10% 상승했다. 2천만 원 중반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대형 세단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의 시세는 0.25% 반등했다. 이 외 기아 더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시세 변동이 없었다. 반면 3천만원 이상의 대형 SUV는 시세 하락폭이 평균 보다 크게 나타났다. 쉐보레 트래버스 3.6 AWD 레드라인은 전월 대비 2.43%로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했다. 제네시스 GV80 3.5T 가솔린 AWD1.57% 하락했다.

자료: 엔카닷컴
자료: 엔카닷컴

수입차는 전월 대비 1.40% 하락해 전반적으로 1~2%대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독일 컴팩트 세단과 일본 하이브리드 시세는 상대적으로 시세가 미세하게 상승했다. 벤츠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는 0.13%, 아우디 A4 (B9) 35 TDI 프리미엄은 0.26% 미세하게 상승했다.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0.37%, 캠리 (XV70) 2.5 XLE 하이브리드는 0.40% 시세가 올랐다. 반면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으로 전월 대비 3.16% 하락했다. 이 외 지프 랭글러(JL) 2.0 루비콘 파워 탑 4도어는 2.33%, 볼보 XC9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2.26%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 볼보나 지프 구매 적기란 소리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연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차를 판매하려는 경향이 높아 가격이 하락해 구매 의향이 있는 경우 중고차를 마련하기 적정한 시기라며 반면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준중형 차는 지난 달에 이어 이 달에도 가격 방어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가 가기 전 해당 차종 차량 판매를 염두 해 둔 소비자는 연말을 고려해 봄직 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