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하이브리드 크리스탈 클리어 위메프, 티몬 딜 진행하면서 이염발생 함구 '꼼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이염 발생 시정명령을 받은 슈피겐코리아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울트라하이브리드 크리스탈 클리어 제품서 이염이 발생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방해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주의사항 표시 행정처분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행정처분을 받은 뒤 이업체가 공식홈페이지, 판매처, 소셜커머스 등 모든 유통채널에 소비자 주의사항을 표시하고 있다고 본지에 밝힌바 있다.
따라서 15일 본지가 슈피겐코리아가 행정처분을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취재해 본 결과, 슈피겐코리아가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서 행정처분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슈피겐코리아는 공식 스토어, 11번가, G마켓, 옥션 등 홈페이지에 명시된 유통채널에서 해당제품에 대한 주의사항을 제품 설명 페이지 하단에 게시하고 있다. 게시 내용은 ‘TPU 재질 특성으로 인해 사용환경에 따라 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며 ‘특히 이염이 강한 청바지 염색 특성상 주머니에 놓으실 경우 TPU 부분이 이염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고 주의사항을 게시하고 있다.
그런데 15일 기준 위메프에서는 ‘절대우위! 슈피겐 아이폰 투명케이스 모음, 56%’라는 제목의 판매딜을 진행하면서 이염 발생 관련 주의사항 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명백한 행정처분 미이행이다. 그 동안 이제품은 위메프에서 수차례 딜 진행으로 대 히트 제품 중 하나였다. 슈피겐코리아는 본사 스토어 등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유통채널에서만 제대로 이행하고 주 판매처 중 하나인 소셜커머스에서는 이 사실을 숨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 사실을 모르고 구매한 소셜커머스 이용자들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티몬도 마찬가지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슈피겐 코리아가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에 공식 딜을 진행하는지 아님 다른 사업자가 판매 주체인지 우선 확인해 본 뒤 추후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지는 위메프를 통해 이 딜의 주체를 확인해 본 결과 슈피겐코리아 공식 딜임을 확인했다.
한편, 본지는 15일자 ‘2만원 고가 슈피겐 투명 케이스서 이염 발생 공식 확인, 이래도 살래‘ 기사를 통해 슈피겐코리아가 울트라하이브리드 크리스탈 클리어 제품에 이염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알리지 않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방해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