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하이브리드 크리스탈 클리어 위메프, 티몬 딜 진행하면서 이염발생 함구 '꼼수’

▲ 울트라 하이브리드 크리스탈 클리어 이염 발생건으로 한국소비자원에 주의사항 표시 게시 등 시정명령을 받은 슈피겐코리아가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와 딜을 진행하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위메프 해당 딜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이염 발생 시정명령을 받은 슈피겐코리아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울트라하이브리드 크리스탈 클리어 제품서 이염이 발생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방해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주의사항 표시 행정처분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행정처분을 받은 뒤 이업체가 공식홈페이지, 판매처, 소셜커머스 등 모든 유통채널에 소비자 주의사항을 표시하고 있다고 본지에 밝힌바 있다.

따라서 15일 본지가 슈피겐코리아가 행정처분을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취재해 본 결과, 슈피겐코리아가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서 행정처분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슈피겐코리아가 공식 스토어 11번가 등 홈페이지에 공개한 유통채널에서 게재한 울트라 하이브리드 크리스탈 클리어 이염 발생에 대한 주의사항(사진: 옥션 해당 제품 딜 페이지 캡처_

15일 슈피겐코리아는 공식 스토어, 11번가, G마켓, 옥션 등 홈페이지에 명시된 유통채널에서 해당제품에 대한 주의사항을 제품 설명 페이지 하단에 게시하고 있다. 게시 내용은 ‘TPU 재질 특성으로 인해 사용환경에 따라 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며 ‘특히 이염이 강한 청바지 염색 특성상 주머니에 놓으실 경우 TPU 부분이 이염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고 주의사항을 게시하고 있다.

그런데 15일 기준 위메프에서는 ‘절대우위! 슈피겐 아이폰 투명케이스 모음, 56%’라는 제목의 판매딜을 진행하면서 이염 발생 관련 주의사항 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명백한 행정처분 미이행이다. 그 동안 이제품은 위메프에서 수차례 딜 진행으로 대 히트 제품 중 하나였다. 슈피겐코리아는 본사 스토어 등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유통채널에서만 제대로 이행하고 주 판매처 중 하나인 소셜커머스에서는 이 사실을 숨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 사실을 모르고 구매한 소셜커머스 이용자들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티몬도 마찬가지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슈피겐 코리아가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에 공식 딜을 진행하는지 아님 다른 사업자가 판매 주체인지 우선 확인해 본 뒤 추후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지는 위메프를 통해 이 딜의 주체를 확인해 본 결과 슈피겐코리아 공식 딜임을 확인했다.

▲ 위메프에서는 울트라 하이브리드 크리스탈 클리어 이염 발생에 대한 주의사항을 찾을 수 없었다.(사진:위메프 해당 딜 캡처)

한편, 본지는 15일자 ‘2만원 고가 슈피겐 투명 케이스서 이염 발생 공식 확인, 이래도 살래‘ 기사를 통해 슈피겐코리아가 울트라하이브리드 크리스탈 클리어 제품에 이염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알리지 않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방해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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