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부품협회, 앞 펜더(좌·우) 대체부품 인증 완료…늦어도 내주초 국내 출시

▲ BMW 5시리즈의 앞 펜더(좌·우) 대체부품이 내주 초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사진출처: BMW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BMW5)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BMW 5시리즈 오너는 더 이상 값비싼 정품 부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대체부품제가 시행된 지 6개월만에 첫 인증 대체 부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9일 한국자동차부품협회에 따르면, 첫 인증 대체 부품은 BMW 5시리즈의 앞 펜더(좌·우) 대체부품이다. 대만 업체 TYG가 생산한 이 부품은 서류심사와 공장심사를 마쳤다. 따라서 이번주 또는 내주 초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체부품은 자동차 제작사가 공급하는 순정품(OEM 부품)과 성능·품질이 같거나 유사한 제품으로 순정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말한다. 특히 순정품 대비 판매가격이 절반 밖에 되지 않아 경제적인 측면이 강하다.

몇 년 전부터 국내 시장에 수입차 판매가 활성화 되면서 수입자동차 업체들의 순정부품 가격 폭리가 문제시 돼 왔다. 따라서 정부는 올해 1월 대체부품제를 도입했다.

대체부품으로 인증받기 위해선 우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인증을 받아 세계 각국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 제조사들이 인증기관인 한국자동차부품협회의 심사를 거쳐 대체부품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대체부품 인증서를 받은 부품에는 인증표시가 부착된다.

현재 대체부품은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면서 빈번하게 파손되는 부품들 중 그 동안 국내 시장에서 가격 폭리가 있었던 범퍼 커버, 후드, 트렁크 덮개 등 외장부품을 비롯해 미등, 방향지시등등의 등화부품 등 40개 제품이 대상이다. 향후 엔진오일, 벨트, 필터 등의 소모품으로 확대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