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가를 살린다거나 기간한정 판매 메뉴 등의 선택을 통해 자신에게 가치있는 소비에 나서는 등 가치소비 열풍이 뜨겁다.(사진: 컨슈머와이드DB / 위 사진은 해당 사진과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햄버거 시장에서 가치소비가 뜨겁다. 일반 버거보다는 우리 농가를 살린다거나 기간한정 판매 메뉴 등의 선택을 통해 자신에게 가치있는 소비에 나서고 있는 것. 조기품절, 소비자 요청에 따른 재출시 등 소비현장에서의 반응도 핫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농가와의 상생에 나서고 있는 브랜드는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는 버거 맛도 살리고 우리 농가도 살리는 로컬 소싱 프로젝트 ‘Taste of Korea(한국의 맛)’ 메뉴를 매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7진도 대파 크림 르로켓 버거를 출시했다. 이 버거는 일주일 만에 50만 개를 판매, 약 한 달간 150만 개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조기 품절사태를 일으켜 지난달 재판매에 돌입했다. 이 역시 언제 품절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8월 맥도날드는 창녕 햇마늘을 통째로 갈아 넣은 창녕 갈릭 비프 버거’, ‘창녕 갈릭 치킨 버거창녕 갈릭 버거’ 2종을 출시했다. 첫 출시 당시 조기 품절 사태를 일으킨 창녕 갈릭 비프 버거는 한 달간 약 160만 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판매가 끝난 후 재출시 요청이 빗발쳐 올 8월 돌아왔다. 이번이 창녕군관의 협업이 벌써 3년째로 약 132톤의 창녕 마늘을 수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생 행보를 지속하면서 버거 맛도 살리고, 우리 농가도 살리는 로컬 소싱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거킹은 소비자들의 러브콜을 반영해 2년 만에 재출시한 트러플 머쉬룸 와퍼가 흥행에 성공 중이다. 재출시 3주만에 약 90만개가 판매됐다. 특히 첫 주에만 목표 수치의 157%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지난 20216월 단종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요청을 반영해 지난달 18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돌아왔다. 버거킹 선호 소비자들은 기간 한정 버거 선택을 통해 가치 소비에 나선 것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올해 출시된 기간 한정 제품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가치소비는 브랜드 관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가 10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국내 주요 햄버거 브랜드 중 소비자 관심도 1위는 맥도날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리아와 버거킹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정 출시된 윷놀이 세트(사진: 컨슈머와이드 DB)

맥도날드는 는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정 출시된 윷놀이 세트와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 일환으로 한정 출시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449788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면서, 조사를 실시한 국내 햄버거 브랜드 중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9개월간 34만 천483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버거킹은 지난 9'와퍼 대란'이 발생하면서 관심도가 급증했다. 버거킹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와퍼 세트 기프티콘을 기존 9100원에서 약 40% 할인한 5400원에 파는 등 할인 행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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