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 10명 중 7명은 매주 한 번 ‘일과 후 음주’ 목적으로 외식 술자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 10명 중 7명은 매주 한 번 일과 후 음주목적으로 외식 술자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보다는 맥주를 더 선호했다. 음주는 즐기지만 덜 부담되는 술을 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각자의 취향대로 음주를 즐기는 것, 음주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 역시 가치소비다. 이는 국내 외식업체 방문자 4천명을 대상으로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의 외식업체 방문 경험에 대한 질문을 토대로 국내 소비자 주류 소비 동향 조사 결과다.

10일 글로벌 컨슈머 인텔리전스 기업 NIQ가 발표한 외식업체 방문 소비자 조사(On Premise User Survey, OPUS)에 따르면 일과 후 음주를 위해 매주 외식 술자리를 갖는 소비자가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의 일반적인 외식 술자리 목적은 비즈니스 미팅(37%) 식사(35%) 이벤트(34%)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외의 가벼운 음주또는 일과 후 음주등을 이유로 음주 외식업체를 찾는다는 응답자는 각 26%, ‘스포츠 생중계 시청차 방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8%의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매주 1회 이상 외식 술자리를 하는 소비자의 경우는 일과 후 음주’(68%)스포츠 생중계 시청’(67%)를 목적으로 외식 술자리를 하는 비율이 높았다. 파티를 위해 외식 술자리를 한다는 국내 소비자 비율은 13%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4% 증가했다. 외식업체에서의 행사, 파티 빈도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음식점 주류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술은 맥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후 음주'를 위해 외식업체를 방문하는 소비자의 64%가 맥주를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소주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55%였다. 가족 및 지인 간 외식 모임이 늘어나면서 바 또는 레스토랑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국내 소비자의 비율도 43%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가량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5세 이상 중장년층들은 38%이벤트가 있을 때 외식 술자리를, 20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층은 식사(36%)와 가벼운 음주(30%)를 위해 외식업체를 방문하는 경향을 보였다.

NIQ CGA 손재필 클라이언트 솔루션 디렉터는 국내 소비자들의 외식업체 방문이 잦아짐에 따라 외식 시의 음주 소비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행사 및 파티를 위한 외식 술자리가 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보아야 한다주류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 등 관련 기업은 NIQ CGA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행동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도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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