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인 ‘뉴 푸조 E-3008 SUV’(이하, ‘뉴 E-3008’)’를 글로벌 공개했다./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푸조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인 뉴 푸조 E-3008 SUV’(이하, ‘E-3008’)’를 글로벌 공개했다. 스텔란티스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기반으로 제작된 최초의 전기차로 1회 충전 시 최장 700km 주행할 수 있다. 글로벌 출시는 내년 2월이다. 국내 출시 및 판매가격은 미정이다. 환경 중시 가치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푸조가 공개한 E-3008’은 지난 7년간 130여개국에서 132만대 이상 판매된 푸조의 베스트셀러 ‘3008 SUV’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E-3008’의 가장 큰 변화는 스텔란티스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인 ‘STLA 미디엄(STLA Medium)’이 최초로 적용됐다는 점이다. ‘STLA 미디엄(STLA Medium) 플랫폼의 적용으로 뉴 E-3008은 세그먼트 내 최장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520L의 적재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가볍고 단단한 소재 사용으로 낮은 무게중심과 뛰어난 접지력도 갖췄다,

주행거리는 스텔란티스 내부 평가 기준 최대 700km. E-30084륜구동이 기본인 롱 레인지(Long Range)’는 최고출력 170kW의 전기모터와 98kWh 용량의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700km까지 달릴 수 있다. ‘ 스탠다드 레인지는 73kWh 배터리를 결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25km를 주행할 수 있다.

30분이면 80%까지 충전도 가능하다. 160kW급 급속 충전 기준으로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배터리 용량의 20%부터 80%까지 약 30분만에 충전 가능하며, 롱 레인지 모델의 경우 80%까지의 충전 시간은 30분 미만이다.

푸조 뉴 E-3008 전면부/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E-3008은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패스트백 스타일이다. 푸조만의 화려한 펠린(Feline) 을 확고히 하는 균형 잡힌 비율로 C-세그먼트 순수 전기 SUV 시장에서 가장 콤팩트한 차체를 유지하는 동시에 여유로운 적재공간 및 탑승공간을 제공한다. 우선 전면부는 전 트림에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세련되면서도 개성 넘치는 인상을 준다. 후면부에는 플로팅(Floating) 스포일러를 새롭게 적용해 전통적인 패스트백의 굴곡을 현대화하고 공기역학(Cx 0.28)을 최적화했다. GT 트림에는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시그니처 후면 램프가 3D로 적용된다.

푸조 뉴 E-3008 실내/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실내 디자인은 푸조가 새롭게 개발한 파노라믹 아이-콕핏(Panoramic i-Cockpit®)’이 최초 적용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중앙 터치 스크린의 기능을 하나로 집약한 ‘21인치 HD 파노라믹 스크린GT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여덟 가지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LED 조명으로 인해 마치 대시보드로부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파노라믹 스크린의 좌측은 운전자에게 필요한 계기판 정보를 표시하고, 우측에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 모두 접근할 수 있도록 공조장치, 내비게이션, 커넥티드 기능 등을 포함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들로 맞춤 설정이 가능한 아이-토글(i-Toggles)이 위치한다. 알뤼르 트림의 경우 2개의 10인치 스크린을 21인치 패널에 통합 설치한 형태의 파노라믹 아이-콕핏을 제공한다.

E-3008에는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최대 75m), 경사로 주행 보조 기능 등을 갖췄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탑 앤 고 포함) 및 차선유지보조 시스템, 반자율 차선 변경, 그리고 우천시 곧바로 속도저감을 제안하는 조기 속도 제안 등의 업그레이드된 기능이 포함된 푸조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브 어시스트 플러스(Drive Assist Plus)’가 탑재된다.

아울러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15W급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GT 트림에는 1열에 통풍과 마사지 시트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푸조 뉴 E-3008 후면부 /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특히 뉴 E-3008에는 재활용 플라스틱, 친환경 철강 및 알루미늄 등 500kg 이상의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또한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뉴 E-3008의 생산과정은 모두 프랑스 내에서 이뤄진다.

E-300820242월 글로벌 출시된다, 트림은 알뤼르와 GT, 총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시장 수요에 따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모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푸조의 대형 SUV, ‘E-5008 SUV’에 대한 내용 또한 2024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린다 잭슨(Linda Jackson) 푸조 CEOE-3008은 푸조가 매력적인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교두보라며 시선을 사로잡는 외관 디자인, 혁신적인 파노라믹 아이-콕핏, 운전의 즐거움, 그리고 탁월한 전동화 성능을 통해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조는 뉴 E-3008의 공개로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기차 버전을 선보이고 2030년까지 유럽에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순수 전기차로 구성하겠다는 전동화 비전의 성공적인 실현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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