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격리자 5586명, 4075명 추가 명단 확보

▲ 사진 :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지난 달 5월 21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 이후 메르스는 전 세계에 유래없는 전파 속도를 보이면서 현재 확진자 154명, 사망자 19명, 격리자가 5586명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16일 삼성서울병원 민간합동대책반 즉각대응팀이 이 병원과 관련한 접촉 관리자 4075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만간 격리자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격리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사태는 그야말로 초유의 비상 사태로 지금 현재 상황도 일 3교대 하루 8시간 근무에서 2교대 12시간 근무로 의료진들의 누적 피로도가 너무 높아 얼마나 더 지속하고 감당할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다.

그런데 환자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격리 대상자들의 숫자가 1만명을 넘어서게 되면 그들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인력이 지금의 배 이상이 필요한데 이미 관련 공무원들을 통한 공권력의 통제는 그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격리 대상자가 격리 기간 중에 무단으로 외출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심지어 검사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관리 대상의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게 될 경우 실질적으로 관리가 가능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도 보건당국은 물론 병원들과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들까지 어느 누구도 포기하려 들지 않고 있다. 그것은 바로 16일 현재 3505명의 격리해지자가 나왔고, 확진자 중 치료가 되어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도 17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메르스를 이겨낼 수 있다고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 대한민국은 내일을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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