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은 바다의 날을 맞아 통신·외식·주류 업계가 '비치코밍(beachcombing)' 환경 정화활동 등 ESG 활동에 나섰다.(사진: BBQ, 하이트진로)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531일은 바다의 날이다. 이날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지난 199411월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바다의 날을 맞아 통신·외식·주류 업계가 '비치코밍(beachcombing)' 환경 정화활동 등 ESG 활동에 나섰다. 환경 보호 활동은 가치소비를 촉진한다. 비치코밍이란 해변을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특히 반려해변에서 이뤄졌다.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 등이 특정 해변을 지정해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양 환경 정화활동 프로그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 30일 반려해변인 인천 용유해변에서 비치코밍 환경 정화활동에 나섰다. BBQ가 입양한 용유해변은 인천광역시 영종도 서쪽에 위치한 길이 약 700m의 해변으로 해류를 타고 떠내려온 쓰레기와 폐기물 등이 많은 편이다. 이날 활동에는 임직원 등 3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활동을 통해 용유해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 비닐봉투 등 생활 쓰레기와 그물, 쇠파이프 등 어업·산업용 쓰레기 등을 포함한 해양폐기물 1톤을 회수했다. 이는 500ml페트병 9만개가 넘는 양이다.

BBQ 관계자는 연간 한국에 유입되는 해양쓰레기의 양이 약 14만톤에 달하는 등 해양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BBQ는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작은 부분부터 우리 바다와 어촌마을을 깨끗이 하는 등 수산해양자원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바다의 날인 31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닭머르 해안을 새로운 반려해변으로 입양했다. 2020년 반려해변 사업 참여 후 두 번째 입양이다. 닭머르 해안에는 많은 어종이 살고, 근처에는 자연생태학습 체험장인 남생이못이 위치해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09월 반려해변 사업에 동참한 후 꾸준한 활동으로 올해 4년차를 맞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관광객의 급증으로 정화활동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닭머르 해안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게 됐다면서 “100년 기업으로서 임직원이 함께 반려해변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용자, 시민단체와 함께 제주 바다 해안 환경 정비에 나선다. 활동은 내달 4일과 5일 양일간이다. 활동 첫날인 4일에는 제주 함덕 해수욕장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과 토끼섬 일대에서 대규모 수중 정화 활동이 진행된다. 5일에는 가파도와 범섬에서 플로깅을 비롯해 전문 다이버들이 바닷속 정화에 나선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해양 환경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해양을 비롯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과 자원순환에 대한 가치가 사회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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