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접점 확대 목적 첫 팝업스토어...고급스러운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팝업스토어 진열 등 인테리어
판매하는 명품 브랜드 다양하지만, 정작 인기 품목은 찾기 힘들어

머스트잇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MUST’IT At(@) YONGSAN(머스트잇 앳 용산)'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기자는 마지막날인 18일 오후 2시 30분쯤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사진은 머스트잇의 용산 팝업스토어 입구 모습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머스트잇의 첫 팝업스토어에 적잖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표했다. 연말연시 많은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특히 머스트잇이 선보인 첫 번째 팝업스토어는 럭셔리함 보다는 소박함을 선택한 분위기다. 앞서 머스트잇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MUST’IT At(@) YONGSAN(머스트잇 앳 용산)'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기자는 마지막날인 18일 오후 230분쯤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머스트잇 팝업스토어에서 명품 브랜드 제품을 살펴보는 소비자들 (사진:강진일 기자)

이날 머스트잇 팝업스토어에는 행사 마지막날이고,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적은 소비자들이 방문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붐비지 않아 명품을 체험하는데 최적의 상황이었지만 머스트잇 입장에선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명품 진열은 소박했다. 프리미엄 아울렛 행사 매장에서 흔히 볼 법한 제품 진열 방식으로 임시 매대 위에 가방, 신발 등을 진열해 놓았다. 프리미엄 패딩, 니트 등은 옷종류는 옷걸이에 걸려 선보이고 있었지만 백화점 기획 세일 코너와 같은 진열 모습에 명품인 것을 잊어버릴 정도다. 명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명품도 인기 제품 판매보다는 재고 처분에 가까웠다. 로에베, 마르지엘라, 보테가, 구찌, 프라다, 셀린, 미우미우 , 버버리, 르메르, 끌로에 , 아미, 스톤아일랜드, 메종키츠네, 톰브라운 , 몽클레어, 버버리, 무스너클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는 있었지만, 옷 같은 경우 사이즈가 없거나 인기 모델은 찾기 힘들었다. 몽클레르 경우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롱 패딩 류는 하나도 없었다.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제품들은 적은 수의 숏 패딩류가 전부였다.

그나마 팝업스토어이다 보니 주말을 맞아 아이파크몰을 찾은 연인들, 가족들, 친구들이 방문해 관심 있는 명품들을 착용해 보는 등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이날 팝업스토어에서 인기를 끈 제품군은 가방이다. 머스트잇 팝업 스토어 관계자는핸드백에 대한 반응이 좋고, 팝업을 보고 지나가던 분들도 들어와서 여러 제품들을 살펴본다. 실제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여성 고객은 "연말을 맞아 올 한해 고생한 나에게 근사한 핸드백을 선물하려고 했는데, 마침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어서 들어와 봤다. 백화점 매장에 비해서 좀 가벼운 마음으로 만져보고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왔다는 고객은 " 명품 패딩을 구매하려고 둘러보고 있는데 제품군이 다양하지 못한 점, 사이즈도 충분히 구비되지 않은 점이 좀 아쉬웠다"고 말했다.

머스트잇은 정식 매장 대신 지속적으로 팝업스토어 운영을 예고했다. 다양한 오프라인 장소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온라인 쇼핑이 할 수 없었던 체험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머스트잇의 전략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팝업스토어라곤 하지만 명품에 걸맞은 인테리어도 필요하다. 또한 인기 품목 구비도 절실해 보인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