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후 이달 들어 연일 영하권 한파 영향...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아웃도어 매장 ‘활기’
학생들, 롱패딩 보단 쇼트패딩 선호도 높아...부모 및 직장인 논퀄팅 패딩 코트류 선호

지난 주말 백화점 및 프리미엄 아울렛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에는 겨울 아우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적거렸다./ 사진: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지난 30일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후 이달 들어 연일 영하권  한파가 이어지자 잠잠하던 겨울 아우터 쇼핑에 소비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5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CJ온스타일 아우터 주문수량을 분석한 결과 전주 동기 대비 29% 신장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온라인몰 중심의 아우터 페스타 앵콜전에서는 겨울 아우터 상품 주문 금액만 97억원에 달했다. 

또한 카카오스타일의 당일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의 지난달 28~30일 3일간 ‘패딩’ 거래액은 전 주 대비 2배 이상(128%)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인 3~4일 백화점 및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갑작스런 한파에 패딩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을 자녀로 둔 가족단위가 많았다. 자녀의 패딩을 사러 나왔다가 부모까지 구매하는 경우도 종종 보였다.

지난 주말 A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 모습/ 사진: 강진일 기자
지난 주말 B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 모습/ 사진: 강진일 기자
지난 주말 C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 모습/ 사진: 강진일 기자

올해는 롱 패딩 뿐만 아니라 짤막하고 멋스럽지만 보온성은 놓치지 않은 푸퍼 패딩 등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았다. 자녀들은 롱 패딩보단 일명 파카로 불리는 쇼트 패딩을 선택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부모 중 아빠들은 퀼팅을 안으로 숨긴 디자인의 패딩 코트류를 선호했다. 

백화점 A 아웃도어 매장 관계자는 “지난달 내내 한낮 기온이 20도 안팎의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패딩 제품이 거의 판매가 되지 않았는데 이달 들어 갑작스런 한파에 패딩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백화점 B 아웃도어 매장 관계자는 “올해도  'Y2K 패션'이 유행세를 타면서 '파카' 스타일의 쇼트 패딩이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이다보니 특히 학생들은 쇼트 패딩을 선호하는 반면, 부모 세대 및 직장인들은 깔끔한 실루엣을 살리면서도 보온성을 동시에 겸비해 출퇴근룩부터 외출복, 아웃도어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퀼팅(봉제선)을 안으로 숨긴 패딩 코트류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C 프리미엄 아울렛 아웃도어 매장 관계자는 “학생들은 롱 패딩보다 쇼트 패딩을 많이 구매하는 추세”라면서 “아마도 롱 패딩은 이미 가지고 있다보니 최근 유행인 쇼트 패딩을 구매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역시 블랙이 가장 인기가 높다. 그러나 올해는 화이트, 그레이 등 무채색 뿐만 아니라 파스텔색도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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