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배달용기로 사용 후 소비자가 집에서 세척 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용기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현대카드가 협업으로 친환경 배달 용기를 내놨다./ 사진: 배달의민족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현대카드가 협업으로 친환경 배달 용기를 내놨다. 협업해 개발한지 2년여만이다. 양측이 공동 개발한 현대카드 X 배달의민족 eco용기(이하 에코용기)’는 사용 후 고객 소장용이다. 판매는 배민상회에서 음식점주들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현재 미정이다.

22일 배민에 따르면, 에코용기 디자인은 현대카드가, 일선 식당들이 실용적으로 쓸 만한 용기 스펙과 용도에 대한 기획은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맡았다.

에코용기는 음식점 배달 용기로 다회 사용이 가능하다. 용기 소재는 친환경이다. 일반적인 플라스틱(PP) 용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 이상 적다. 재활용이 가능한 합성수지(PP+Bio-PE)로 만들었다. 해당 용기는 환경부의 지구 환경오염 영향 저감유해물질 감소효과에 대한 EL727 인증 기준을 충족해 환경표지 인증도 획득했다.

이용 편의성도 우수하다. 음식을 담기에 편안한 구조다. 배달 과정 중 음식이 새거나 뒤섞이지 않도록 기능성을 보완했다. 용기 용량별로 색상이 다르게 제작돼 이용 직관성도 높였다. 표면에는 요철 패턴을 적용해 용기의 강도도 보완했다. 특히 100ml, 400ml, 700ml, 1000ml 등 크기와 용량이 다른 사각그릇 4개가 하나의 모듈(module)로 조립되도록 디자인돼 배달용기로서의 활용성과 안정성을 모두 높였다.

에코용기는 배달 후 소비자가 갖는 구조다. 즉 음식점이 에코용기로 음식을 배달하면 소비자는 용기를 세척한 뒤 집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판매는 음식점주를 대상으로 한다. 판매처는 배민상회에서다. 가격은 현재 미정이다. 공식 출시되는 내달 가격이 공개될 예정이다.

배민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이번 에코용기는 음식점에서 다회용 배달용기로 개발한 것이 아니라 음식점에서 포장용기로 활용한 뒤 소비자가 이 용기를 집에서 세척 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을 한 것이라며 에코 용기가 환경 보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달 초 출시할 때 정해진 가격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민과 현대카드는 에코용기의 사용 경험을 높이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배민 입점식당 50여곳의 채식 메뉴를 에코용기에 배달하는 채식배달위크를 진행한다. 또 내달 6일부터 19일까지 현대카드 클럽 고메파트너 중 배달의민족 가맹점 8곳을 선정해 에코용기에 배달하는 고메배달위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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