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IP 기반으로 KT AI 보이스, 지니뮤직 AI OST 담은 오디오 드라마 탄생

밀리 오리지널 전자책 흥행으로 종이책 출간, 오디오 드라마 제작까지…IP 확장 로드맵 가시화

주연배우 오연서·이수혁 포함 19명의 등장인물 중 8명을 AI 보이스가 연기…색다른 경험 제공

2007년 테이 원곡을 AI가 편곡, 2022년 ‘같은 베개…’로 재해석해 OST로 사용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왼쪽부터)유진영 감독, 주연배우 오연서, 이수혁, OST 가수 이소정이 오디오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AI 보이스가 배우로 등장하고 AI 음악창작 기술로 OST를 만드는 'AI 오디오 드라마 시대'를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가 열었다.

6일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는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하이엔드(High-end)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공동 제작하고 론칭 한다고 발표했다.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의 첫 번째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오디오 드라마다. 평범한 동네에 문을 연 휴남동 서점 주인이 서점을 드나드는 다양한 손님들과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서로 위안이 되어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배우 오연서가 서점 주인 ‘영주’를, 배우 이수혁이 서점 단골이자 스타 작가인 ‘승우’를 맡았다.

원작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지음)’는 지난해 밀리의서재를 통해 오리지널 전자책으로 공개된 후, 종이책으로도 출간되며 서점가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이다.  밀리의서재가 발굴한 전자책이 오디오북 · 챗북 등의 2차 콘텐츠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오디오 드라마로 재탄생하며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밀리의서재 독서 콘텐츠 확장 로드맵을 보여준 대표 사례가 됐다.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에는 주연배우를 포함해 총 19명의 출연진이 등장한다.  이 중 8명의 배역은 AI 보이스가 연기했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를 통해 구현된 가수 윤도현이 카메오로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휴남동 서점 손님 역으로 등장하는 7명의 목소리도 AI 보이스가 각각의 캐릭터에 맞춰 연기했다.

지니뮤직은 AI 음악창작 기술을 적용해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OST를 제작했다. 지니뮤직이 최근 인수한 AI 스타트업 주스의 기술 기반으로 2007년 테이가 부른 ‘같은 베개…’를 편곡해 이번 오디오 드라마 OST ‘같은 베개…’를 탄생시켰다. 해당 OST는 그룹 레이디스코드 메인보컬이자 ‘싱어게인’ TOP4에 오른 이소정이 노래했다.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는 이번 오디오 드라마를 통해 고객들에게 듣는 콘텐츠의 즐거움을 전하고 플랫폼 청취율을 높여, 이를 다시 새로운 오디오 드라마 제작으로 이어지게 하는 콘텐츠-플랫폼 소비 선순환을 이뤄 나갈 예정이다.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은 “AI스피커, 무선이어폰, 커넥티드카 등 IT기술의 진화로 고객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일을 하며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됐다”며, “지니뮤직은 고객들의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소비 니즈를 반영해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AI 기반 오디오 콘텐츠 창작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이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사례처럼 구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독서 콘텐츠를 발굴해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제작 플래디)’는 한 회당 10분 가량씩 총 15편으로 구성되며, 6일 낮 12시부터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 앱을 통해 전편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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