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토부・현대차 등 민-관 협업 통해 ‘로보라이드’ 선봬
최단 경로 찾아 편리하게 이동…강남대로‧테헤란로 등 ’23년까지 강남 전역 76.1km 운행 확대 
올 8월 시민 누구나 앱 호출해 이용 가능

9일 서울시와 국토부, 현대차가 서울 강남 지역에서 '로보라이드 서비스' 시작을 알리면서  본격적인 도심 자율주행 시대를 열었다. 사진은 강남 로보라이드.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9일 서울시와 국토부, 현대차가 서울 강남 지역에서 '로보라이드 서비스' 시작을 알리면서  본격적인 도심 자율주행 시대를 열었다. 이르면 오는 8월 일반 시민들도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로보라이드는 상암과 달리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개념이 아니라, 승객의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스스로 실시간 최단경로를 찾아 자율주행을 하는 등 자율차가 모든 것을 판단해 운행한다. 단, 현재는 안전한 운행을 위해 안전요원(비상운전자)이 탑승해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게 되며, 실증을 통해 안전요원(비상운전자)의 개입을 점차 줄여나가면서 무인운전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금일 로보라이드 서비스 시작을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함께 했다. 오 시장돠 원 장관은자율차 로보라이드의 ‘1호 승객’이 되어 강남 현대 오토에버사옥(루첸타워)에서 출발해 테헤란로 순환(포스코사거리~선릉역~르네상스호텔, 3.4km)경로를 이동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 전 최종 점검에 참여했다. 

서울시와 국토부, 현대차는  앞으로 2개월간 전문가, 자율주행 관계자 등이 탑승하는 베타서비스 기간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술과 서비스를 보완・개선하고, 이르면 오는 8월부터는 단계적으로 시민들도 이용 할 수 있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로보라이드 서비스는 강남 전역에서 이뤄지며, 올해 ▴테헤란로 ▴강남대로 ▴영동대로 ▴언주로 ▴남부순환로 등 총 26개도로 48.8km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도산대로 ▴ 압구정로 등 총 32개 도로 76.1km 운행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국토부와 함께 자율주행 운행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왔다. ’20년부터 총 132개소 교차로를 대상으로 0.1초 단위로 실시간 신호등의 색상뿐만 아니라, 다음 신호등 색상이 언제 바뀌는지 남아있는 잔여시간까지 자율차에 제공하는 교통신호개방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 상암에 이어 강남까지 자율주행 실증 무대가 확대되면서 기술 발전 및 상용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자율주행 2030 비전'을 발표하고, 교통신호 정보 등 자율주행 인프라 제공, 다양한 실증환경 조성 등 시민의 삶과 도시 공간을 바꾸는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세계적 선도 기업과 공공이 협력해 미래 자율주행 산업을 끌어올리고, 시민 분들도 발전된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해보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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