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컨슈머와이드DB/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우리나라의 성인 구직자들 10명 중 7명은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무례함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사람인이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2768명을 대상으로 ‘채용 비매너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7%가 ‘구직활동을 하면서 무례한 상황을 겪은 적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이 경험한 무례한 상황으로 ‘대놓고 무시하거나 비꼼’(47.3%, 복수응답)과 ‘일정 및 불/합격 여부를 제대로 안 알려줌’(47.3%)을 가장 많이 들었다. 다음으로 ▲‘차별적인 질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함’(33.3%)▲‘사생활 침해를 아무렇지도 않게 함’(30.9%)▲‘채용 과정이나 면접시간에 전혀 집중하지 않음’(29.6%) 등을 꼽았다. 

실제 응답자들이 꼽은 가장 불쾌한 비매너 경험도 ‘인격모독, 무시, 차별 등의 발언’(31.9%) 이었다.

비매너 경험은 입사지원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채용과정에서의 안 좋은 기억이 지원에 영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96.8%나 됐다. 응답자 22.6%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한 적이 있다'고도 했다.

반대로 채용 과정에서 스스로가 비매너 행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한 이들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대다수(94.5%)는 ‘채용 과정에서 본인이 비매너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연락 없이 면접에 불참한 경험’ 역시 ‘없다’(91.4%)’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노쇼 면접자들이나, 갑자기 연락두절이 되는 지원자로 인해 난감했다는 기업들의 사례가 많은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연락 없이 면접에 불참했다(8.6%)'는 이들은 그 이유로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35.3%,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급한 일로 연락할 타이밍을 놓쳐서’(32.8%)▲‘괜히 불참한다는 이야기를 하기가 꺼려져서’(32.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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