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이마트·롯데하이마트 등 가전양판점·대형할인마트, 냉방가전 판매량 껑충...할인전 등 프로모션 경쟁
삼성전자·LG전자, 올 초 2022년형 에어컨 신제품 출시 이후 또 라인업 강화

이른 더위에 4월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이른 더위에 4월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른 더위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이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판매량 급증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2월 올 여름 기후 전망에서 평년보다 평균 기온이 높을 확률은 50%로 비슷(30%)하거나 낮을(20%) 가능성보다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물가 이슈에 따라 냉방가전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도 한몫하고 있다. 또한 선풍기 등 여름 냉방가전도 마찬가지다.

27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전자랜드에서 에어컨이 전년 동기간 대비 24% 더 판매됐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4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선풍기 및 서큘레이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에어컨은 전년 동기간 대비 33.6% 판매량이 늘었다. 선풍기는 274.0% 증가해 3배 이상 신장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롯데하이마트 에어컨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10% 증가했다.

이에 가전양판점들은 에어컨 등 냉방가전에 역대급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2022년형 에어컨 출시에 이어 추가 신제품 모델을 출시하며 수요 흡수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 에어컨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LG 에어컨 행사카드(KB국민/신한/NH/롯데) 구매 시 최대 20만원 상품권 증정한다. ‘LG 휘센타워’와 ‘LG 360° 공기청정기’ 동시 구매 시 최대 20만원 할인해준다. 또한 삼성 ’22년형 무풍 갤러리 에어컨’ 구매 시 비스포크 큐커를 덤으로 준다. 삼성전자 가전과 함께 구매하면 최대 70만원 할인해준다. 또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 2020~2021년 생산 진열재고 할인판매도 진행하는데 전점 500대 한정으로 파격가에 판매한다. 이와함께 내달 18일까지 선풍기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이번에 준비된 수량만 총 10만대다. 지난해 2만8000여대가 판매된 ‘일렉트로맨 표준형 선풍기’를 행사카드 구매시 1만원 할인 판매한다. ‘신일표준형 선풍기’, ‘신일 BLDC 좌석용 선풍기’도 행사카드 구매 시 1만원, ‘삼성 써큘레이터’는 행사카드 구매 시 2만원 할인해준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30일까지 전국 420여 개 매장에서 에어컨 등 냉방가전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삼성전자·LG전자 에어컨 행사모델을 구입하면 각각 엘포인트와 현금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25일까지 에어컨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신제품 외에 추가 모델로 에어컨 수요 흡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초 2020년 무풍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체온풍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을 내놨다. 체온풍은 30~40도의 은은하고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 온기를 더해주는 기능이다. 이번 신제품은 강력한 냉방이 필요한 여름철 뿐 아니라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도 사용하기 좋은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체온풍(이하 무풍갤러리 체온풍)이다.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냉방·체온풍ㆍ청정ㆍ제습 기능 등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무풍갤러리 체온풍은 기존의 강력한 냉방 성능도 그대로 갖췄다.냉방·청정·제습 모드를 알아서 작동해주는 ‘AI 쾌적’ 기능과 99.9% UV LED 팬 살균으로[4] 더 편리해진 ‘이지케어 7단계’ 등이 적용됐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512만원으로 공식출시일은 내날 2일이다.

LG전자는 올해초 2022년형 LG 휘센 타워에어컨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인 데 이어 27일 휘센 타워 디럭스, 휘센 타워 히트, 휘센 듀얼 히트 등 에어컨 신제품 2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셀프 청정관리는 물론 ▲리모컨이나 LG 씽큐앱의 버튼을 눌러 열교환기에 붙은 먼지와 세균을 물로 세척하는 열교환기 세척 ▲에어컨 내부 습기를 자동으로 말려주는 AI건조 ▲필터에 붙을 수 있는 세균을 제거하는 항균 극세필터 등이 적용됐다. 또한 차별화된 듀얼 인버터 기술을 탑재해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면서 에너지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인원(2 in 1) 모델 기준 휘센 타워 디럭스와 히트의 출하가는 각각 345만~390만원, 295만~350만원이다. 휘센 듀얼 히트의 출하가는 250만~270만원, 휘센 올 뉴 위너와 칸은 220만~280만 원이다. 초기 비용이 부담되는 고객을 위해 렌탈 상품도 선보였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4월에 일부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기록하는 등 벌써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어 급격한 변화를 체감한 소비자들이 냉방 가전을 찾고 있다”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에어컨 설치 및 A/S가 지연될 우려가 있어 점점 봄에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리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