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여의도 공원 풍경...잔디밭은 사람들로 가득, 안전요원까지 등장
오미크론 대유행 정점을 지나가고 있는 상황이라지만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 초기임을 감안하면 우려도

3일 오후 여의도공원에는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사진: 우영철 기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코로나19 시대 이후 이런 풍경은 처음이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 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는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너무 이른감이 없지 않아 보인다. 오미크론 대휴행이 점점을 지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신규확진자는 12만명을 넘고 있다. 아직은 방역수칙 준수 및 스스로 조심해야 할 때다. 야외활동을 할 계획이라면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여의도 공원 말고 주변의 한강공원도 있다. 주변 공원은 아직까지 사람이 많지 않다.

3일 오후 여의도공원 잔디밭에는 사람반 공기반이었다.(사진:우영철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은 봄맞이 인파로 사람반 공기반이었다. 공원 잔디밭은 온통 돗자리가 차지했다. 연인부터 가족·친구 등이 앉아서 봄을 만끽했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봄을 즐겼지만 마스크를 벗은 일부 시민도 보였다. 사회적거기두기는 이미 이곳에서 사라졌다.

여의도 공원 푸드트럭에서 간식 등을 구매하는 시민 모습(사진: 우영철 기자)

지하철과 연결된 여의도 공원 입구는 들어오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입구 앞 푸드트럭에는 공원에서 먹을 간식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배달음식을 받는 배달존에서도 긴 줄이 형성됐다.

 

여의도공원 배달존에는 배달음식을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사진:우영철 기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보니 안내요원들도 등장했다. 안내요원들은 사람들로 막혀버린 공원 입구에 집중 배치돼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안전요원은 오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여의도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것 같다공원 입구에는 자전거도로가 있어 자전거와 시민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공원 여려곳을 순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산인해를 이룬 여의도공원에 안전요원들이 등장했다.(사진: 안전요원들이 자전거도로에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우영철 기자)

실제로 자전거 대여소에도 자건거를 빌려 타려는 사람들도 북적거렸다. 이렇다보니 자전거 타는 시민과 공원을 걸어다니는 시민간의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여럿 목격됐다.

이같은 풍경은 여의도 공원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주변 한강공원은 예전보다는 사람이 늘었다. 그러나 여의도 공원 정도는 아니다.

인근 공원에서 만난 30대 남성은 모처럼 가족과 함께 한강공원에 나왔다. 여의도 공원을 찾았지만 생각과 달리 사람이 너무 많아 인근 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편의점 옆이다 보니 화장실도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도 있고, 무엇보다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덜해서 좋다고 말했다.

사진:우영철 기자

오는 18일부터는 사회적거리두기 폐지, 마스크 착용 폐지 등이 유력하다. 따라서 이날부터는 자신이 스스로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다고는 하나 40시 기준 코로나19신규확진자수는 10만명대 초반인 127190명을 기록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108, 사망자는 218명이다. 지금은 더욱 정신차려 조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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