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발기부전치료제 유효성분인 실데나필 등 전문의약품 성분 포함하거나 흥분제·최음제 등에 해당하는 제품... 건강보조식품으로 둔갑시켜 판매·광고한 167개 사이트 적발

발기부전치료제 유효성분인 실데나필 등 전문의약품 성분을 포함하거나 흥분제·최음제 등에 해당하는 제품을 건강보조식품으로 둔갑시켜 판매·광고한 사이트가 무더기로 적발됐다.(사진: 식약처)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발기부전치료제 유효성분인 실데나필 등 전문의약품 성분을 포함하거나 흥분제·최음제 등에 해당하는 제품을 건강보조식품으로 둔갑시켜 판매·광고한 사이트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167개 사이트를 적발하고 접속차단 및 수사를 의뢰했다.

25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사이트들은 자연 약초’, ‘육체·정신의 피로회복’, ‘발기부전 증세 호전등 남성 정력 증진에 효능·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광고했다.

식약처가 해당 제품을 직접 구매하여 성분 확인을 위한 시험검사를 진행한 결과, 제품의 표시사항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발기부전치료제(전문의약품)의 유효성분인 타다라필’, ‘실데나필등이 검출됐다. 발기부전증 치료 효능효과가 있는 타다라필은 심근경색, 심장돌연사, 심실부정맥, 협심증, 고혈압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 발기부전증 치료 효과가 있는 실데나필은 심근경색, 심장돌연사, 심실부정맥, 협심증, 고혈압 등 교감 신경의 흥분 효과 차단, 최음제 효과가 있는 요힘빈 (요힘베)는 혈압강하, 심박수 증가, 신경과민감응성, 진전, 우울증, 불면, 현기증, 두통, 피부홍조반응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해당 제품은 한글 표기 없이 외국어로 표기되어 제품 사용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인 성분명과 주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없었고, 실제 해외 현지 제약사에서 제조된 제품인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러한 제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법 제품으로 온라인에서 의학적 효능·효과를 광고하며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하면 안 된다의약품은 반드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처방,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량·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임의로 건강 보조를 목적으로 상시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판매·광고하는 행위는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불법 행위이며 절대로 의약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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