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30대 비만 증가, 유산소신체활동실천율 감소...40대 고위험음주율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증가 뚜렷

코로나19 유행이후 성인 남성의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코로나19 유행이후 만 19세 이상 성인 남자의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후 성인의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변화에 관한 심층분석 결과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코로나19 전에도 증가 추세이었으나 유행 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각각 6.2%p, 3.2%p 늘었다. 고혈압 유병률과 고위험음주율은 코로나19 유행 전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유행 후 각각 3.1%p, 3.0%p 증가했다.

연령별 변화는 남자 30대에서 비만 증가, 유산소신체활동실천율 감소, 40대에서 고위험음주율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증가가 뚜렷했다. 소득수준별 변화는 하위 그룹에서 비만(7.6%p), 당뇨병(5.1%p), 고콜레스테롤혈증(6.1%p) 유병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위그룹에서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5.7%p)과 고위험 음주율(6.3%p)이 큰 폭으로 늘었다.

비만 관련 요인은 고위험음주와 앉아서 보내는 시간 때문으로 나타났다. 남자 고위험음주자는 아닌 경우에 비해 비만이 1.39배 높고, 여자는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8시간 초과한 경우 8시간 이하에 비해 비만이 1.34배 높았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지속되어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이 더욱 악화 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심층분석 결과가 대상자별 비만 등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기획의 근거자료로 활용되길 바라며, 지속적으로 근거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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