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KB국민 카드에 이어 롯데카드 항바이러스 소재 적용 신용카드 선보여

신용카드업계에 항바이러스 신용카드 바람이 불고 있다/(사진:롯데카드)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신용카드업계가 항바이러스 소재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우리·KB국민 카드에 이어 롯데카드가 항바이러스 소재를 적용한 신용카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카드 사용시 세균, 곰팡이 등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카드사들이 신용카드에 항바이러스 소재를 적용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US(어스), 네이버피에 체크카드 등 총 8개 카드에 항균 플레이트를 적용했다. 신한카드는 광역알뜰 교통카드, EV(전기차 충전할인)카드 등 총 2개 카드에, KB국민카드는 EVO 티타늄, 그린웨이브 1.5등 총 2개 카드에 적용했다. 항균플레이트는 실물 카드 양면에 99.9% 항균·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항균필름을 코팅한 것을 말한다.

이들 카드사들이 항균 플레이트를 적용한 이유는 개인위생에 대한 카드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이에 롯데카드도 항바이러스 소재를 적용한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롯데케미칼이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공동으로 연구개발 및 성능 평가를 진행한 항바이러스 소재 에버반을 신용카드에 적용했다. 에버반은 세균, 곰팡이 및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기술을 포함한 플라스틱 소재로 일본 항균제품기술협의회(SIAA, Society of International sustaining growth for Antimicrobial Articles)로부터 국제표준인 ISO 21702(플라스틱 및 기타 비 다공성 표면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 측정) 인증을 획득하며, 일상생활 환경에서 가장 흔한 세균, 곰팡이에 대한 우수한 증식 억제력 및 바이러스에 대한 사멸 시간 단축 성능을 입증받았다. 에버반은 롯데백화점 리빙 by 롤라 롯데카드에 적용된다.

롯데카드는 에버반이 적용된 신용카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항균, 항바이러스라고 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고 인식할 우려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항균이라던지 항곰팡이에 항바이러스를 추가해서 롯데케미칼에서 개발한 소재를 적용한 것이라며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해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위생이라던지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그래서 롯데케미칼과 같인 소재를 개발해 카드에 적용한 것이다. 앞으로도 롯데그룹사와 다각적으로 협업하며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우리·KB국민 카드에 이어 롯데카드까지 항바이러스 소재를 카드에 적용함에 따라 나머지 카드사들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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