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리필스테이션 상품과 일반 상품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발표

샴푸·세탁세제 등 이미용품을 리필스테이션에서 구매시 최대 55.4%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샴푸·세탁세제 등 이미용품을 리필스테이션에서 구매시 최대 55.4%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리필스테이션 상품과 일반 상품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다. 한국소비자원 추정 올해 7월 기준 이미용품 리필스테이션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전국 78개 매장으로 추정된다. 대상품목은 샴푸, 바디워시 각각 13개 상품(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일반 상품과 동일한 리필스테이션 상품이다. 대상기업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아로마티카다. 조사 기간은 지난 101일부터 29일까지다.

샴푸 품목 상품별 가격 비교(사진:한국소비자원)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샴푸의 경우 리필스테이션 상품의 평균 가격은 100g2531원으로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의 정가(100g4220) 대비 평균 40.0% 저렴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 퍼펙트 세럼 오리지날 샴푸는 52.9%저렴했다.

리필스테이션에서 판매하는 바디워시의 평균 가격은 100g2615원으로 일반 매장 상품의 정가(100g4999) 대비 평균 47.7% 저렴했다. LG생활건강의 벨먼 마이크로바이옴 캡슐 바디 클렌저 스파클링 베르가못향 제품은 55.4% 저렴했다.

바디워시 품목 상품별 가격 비교(사진:한국소비자원)

다만 일반 상품의 유통채널 종류나 묶음 판매와 같은 할인 요인 등은 리필스테이션 상품과 가격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가격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일수록 꼼꼼한 가격 비교가 필요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조언했다.

전용용기 가격은 업체별로 크게 달랐다. 리필스테이션 상품 구매 시 이물질 혼입 방지나 전용 리필 기계 사용 등을 위해 요구되는 전용 용기의 가격은 판매 업체별 최소 100원에서 최대 6500원까지 다양했다. 전용 용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업체는 조사 대상 업체 3곳 중 1곳이었는데, 전용 용기 사용을 요구하는 업체도 저렴한 가격의 용기를 함께 판매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리필스테이션 상품은 가격 경쟁력과 함께 환경보호에도 보탬이 되므로 앞으로 그 시장규모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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