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시장 견고한 매출 성장...온라인과 면세채널 매출 되살아나

아모레퍼시픽이 국내시장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사진: 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옥/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국내시장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온라인과 면세채널의 매출이 살아난 것이 한몫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올 3분기 매출 121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다. 반면 글로벌 시장 중 아시아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그 영향을 받아 아모레퍼시픽 그룹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517억원에 머물렀다. 그룹 전체의 3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11144억 원이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그룹 미래는 밝다. 국내 시장은 본격적인 위드코로나로 화장품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역시 하늘길이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서 예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남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하여 추진한다.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에 속도를 낸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 육성에도 나선다.

2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공개한 3분기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1089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2% 감소했다. 국내사업에서 벌어 해외사업의 부진을 메꿨다. 국내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5억 원으로 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7억워능로 63.0%나 급증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데일리뷰티 브랜드의 경우 프리미엄 세정 및 보습 라인은 성장했으나 려의 역직구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순수 국내 온라인 매출의 경우 10%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온라인 채널이 약 30% 성장하고 면세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며 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전통 채널의 비용 효율화로 인해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쳤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하락한 3,841억 원, 영업이익은 56.6% 감소한 85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설화수 자음생 크림의 출시 영향으로 전체 설화수 매출이 약 50% 성장했지만 오프라인 매장 축소 등으로 인해 이니스프리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중국 매출은 하락했다. 다만 현지 법인과 면세 및 역직구 등의 실적을 모두 합산할 경우 전체 중국 소비자 대상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온라인 채널이 견고하게 성장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북미에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확장되며 1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와 구딸파리가 온라인에서 매출 호조를 나타내며 소폭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시장의 선전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반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매장 효율화 작업과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국가의 휴점 및 단축 영업 조치 등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전체 중국 고객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밝혔다.

이니스프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22억원으로 1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0/4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온라인 입점몰 매출이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재정비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및 온라인 매출 비중의 확대로 적자폭은 감소했다.

에뛰드는 3분기 매출 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e커머스 및 멀티브랜드숍 매출은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장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매장 운영 비용 등 고정비의 감소로 적자폭은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3분기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커머스 플랫폼 매출의 고성장과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이 확대되고 오프라인 채널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3분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143억원, 영업이익은 26.9% 감소한 28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아윤채몰영업 전개로 아윤채의 매출이 성장하는 성과를 이뤄냈지만 살롱 사업 집중을 위한 면세 매장 축소 등으로 전체 브랜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오설록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훨훨 날았다. 매출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83.5%나 증가했다.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 호조 및 라이브 커머스 강화로 온라인 매출이 높게 성장했다. 채널 믹스가 개선됨에 따라 영업이익도 확대됐다.

3분기 누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9054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6.5%, 영업이익은 3539억원으로 114.3%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35384억원으로 8.0%, 영업이익은 3178억원으로 108.8% 증가했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그룹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온라인과 면세 채널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뤄낸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고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다만 중국의 경우 현지 법인 및 면세와 역직구 등을 포함한 전체 중국 소비자 대상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에 대한 중국 고객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매출 비중의 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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