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 신한라이프 모델 이어 자동차, 식품, 호텔까지 광고 모델 영역대 확대 중
로지 경쟁자 루이 등장, CJ온스타일 더엣지와 협업으로 가상 인플루언서 모델 시장 출사표

가상 인플루언서 모델 시장 경쟁이 시작됐다./ 사진: 왼쪽 국내 첫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 오른쪽 가상 인플루언서 모델 시장에 출사표를 낸 루이/ 출처: 왼쪽 신한라이프, 오른쪽 CJ온스타일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가상 인플루언서 모델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광고 모델로 데뷔한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가 인기를 끌며, 자동차, 식품, 호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광고계약을 싹쓸이하고 있는 가운데, 신인 모델이 등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 인플루언서 모델 시장을 연 것은 로지다. 로지는 오로지'라는 뜻의 한글이름으로 싸이더스 스튜디오X가 개발한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다. 로지는 신한라이프 광고에서 현란한 춤솜씨를 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후 자동차, 식품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광고모델로 활약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호텔 광고에 나서며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로지는 서울 회현동의 레스케이프에 이어 서울 남산의 반얀트리호텔 홍보에 나서고 있다. 로지는 팔로워만 45000명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다. 이렇다보니 로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반얀트리호텔 홍보 포스팅 글은 삽시간에 좋아요’ 1000건을 넘기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로지가 가상 인플루언서 모델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자가 등장했다. ‘디오비스튜디오가 만든 가상 인물 루이다. ‘루이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7명의 얼굴 데이터를 수집한 뒤 실제 인간의 모습에 가깝게 만들어진 가상 인물(버츄얼 휴먼)이다. 현재 '루이커버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루이는 구독자수는 2만여명으로 가상 인플루언서다. 루이는 노래 커버와 브이로그 등의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루이는 실제 사람처럼 더엣지 청청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냄과 동시에 가수 이무진의 신곡 신호등을 부르며 노래 실력도 자랑한다.

그런데 루이가 이번엔 CJ온스타일과 협업에 나서며 가상 인플루언서 모델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루이가 협업에 나선 브랜드는 CJ온스타일의 더 엣지(The AtG) 브랜드다, '루이'MZ세대가 열광하는 뉴트로 패션 트렌드인 청청패션을 더엣지의 청자켓과 데님으로 선보인다. 커버곡을 부르는 모습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을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 더엣지와 가상 인플루언서 루이와의 콜라보를 통해 MZ세대에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버추얼 휴먼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여성 패션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IT기술에 사회문화적 감각을 입힌 가상 인물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국내에선 한 금융회사에서 로지라는 가상 모델을 등장시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루이, 로지와 같은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점차 커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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