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무선이어폰 케이스 제품 속속 선보여

제조사發 무선 이어폰 케이스 경쟁이 시작됐다./ 사진: 왼쪽 컨슈머와이드 DB, 오른쪽, LG전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제조사발 무선 이어폰 케이스 경쟁이 시작됐다. 무선이어폰은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니크하면서도 특별한 케이스를 출시하고 있다.

무선이어폰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가전 중 하나다. 매년 무선이어폰은 급성장 중이다. 지난 2016100만대에 불과했던 무선이어폰 시장은 불과 3년만에 100배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그 성장속도가 가파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무선 이어폰 출하량은 전년 3억대 보다 76.7% 늘어난 53000만대로 전망된다. 무선이어폰 성장과 함께 덩달아 무선이어폰 케이스도 급성장 중이다. 무선이어폰 기기 보호와 함께 꾸미기 등을 목적으로 케이스 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케이스 전문업체의 영역이었던 케이스 시장에 제조사가 직접 뛰어들고 있다.

29일 업게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 시리즈로 무선 이어폰시장에서 애플과 혈투를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버즈 프로를 출시하면서 여러유형의 케이스를 선보였다. 과거 삼성전자 피처폰 브랜드였던 애니콜의 인기 모델 디자인을 접목한 레트로 케이스를 갤럭시버즈 사전계약 증정용으로 출시했다. 이후 심슨, 스타워즈, 카카오 캐릭터 커버도 선보였다.

이에 뒤질세라 LG전자는 29오베이 자이언트(Obey Giant)’, ‘크래쉬(Crash)’ 등 유명 스트리트 아티스트가 참여, 특색있는 작품이 담긴 ‘LG 톤프리 케이스’ 4종을 내놨다. 이번 콜라보에 참여한 오베이 자이언트는 뉴욕현대미술관(MoMA),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등에 영구 컬렉션이 소장되어 있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트릿 아티스트다. 또 크래쉬는 세계적 기타리스트인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기타작업으로 유명하다. 스트리트 아트만의 자유로움과 독특한 개성을 담은 톤프리 케이스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디자인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무료 서비스하고 있는 각인 서비스/ 사진: 애플 홈페이지 캡처

무선이이폰 시장 왕좌를 거머쥐고 있는 애플은 그동안 에어팟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깜찍하고 귀여운 케이스를 선보이며 케이스 시장을 선도해 왔다. 최근 에어팟 프로를 출시하면서 케이스뿐만 아니라 글자, 이모티콘, 숫자 조합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각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선이어폰 만큼 케이스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그동안에는 각 케이스 전문 업체들이 케이스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최근 제조사가 직접 케이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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