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전자담배 유해성 이슈 이후 정체기 빠진 비연소 제품군, 글로(glo)의 장기 임상시험 연구분석 결과 발표 및 e 커머스 유통채널 확대, 글로 1주년 행사 등 통해 판매량 반등
올해 소비자 소통 혁신 추진...과학적 근거 기반한 소비자 소통 집중

BAT코리아 마케팅본부 유정민 이사가 16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올 한 해 비연소 제품 소비자 전환을 위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는 한편,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소비자 소통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기자 간담회 영상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BAT코리아가 올해 잠재적 저감제품(비연소 제품) 확대에 주력한다.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및 담배 개발에도 주력한다. 이를 통해 BAT가 세운 목표인 2030년까지 글로벌 기준 5000만명의 비연소 제품 소비자 확보에 한발짝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올해 궐련형 전자담배 및 디바이스 신제품에 대한 출시는 미지수다. 앞서 BAT코리아는 지난 2019년말 글로프로와 네오를 끝으로 1년이 넘게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BAT코리아 마케팅본부 유정민 이사는 16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BAT 이노베이션 데이행사에서 “BAT코리아는 그룹 차원의 사업 목표에 맞춰 비연소 제품 소비자 확대를 위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소비자 소통 혁신을 추진한다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 저감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과 함께 늘어나는 시장 규모에 맞춰 올 한 해 비연소 제품 소비자 전환을 위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는 한편,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소비자 소통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실 비연소 제품 성장은 최근 액상형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으로 잠시 주춤했다. 2017년 국내에 도입된 권련형전자담배는 그해 가파른 성장을 보이며 BAT코리아의 국내 시장 점유율 중 12%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액상형전자담배 유해 논란은 권련형전자담배 성장에 제동을 걸었고, 바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BAT코리아가 권련형 전자담배 글로(glo)의 장기 임상시험 연구분석 결과를 비롯해 궐련형 전자담배 위해성 과학연구 성과를 발표한 이후 반등했다. 여기에 BAT코리아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따라 쿠팡, G마켓 등 e커머스 유통채널로 판매망을 확대한데다, 올해 초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글로 프로의 출시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온라인 프로모션을 펼쳐 점유율이 기존 12%에서 15%로 성장했다.

유 이사는 “BAT코리아는 비대면 디지탈 마케팅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왔으며, 늘어나는 제품 판매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성인 흡연소비자와의 소통에 반영해 책임있는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신제품이다. BAT코리아는 지난 2019년 11월 궐련형전자담배 글로(신제품) 및 글로 프로(디바이스)를 출시한 뒤 1년여가 넘도록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비연소 소비자 확대를 위해선 신제품이 절실하다. 그러나 올해도 신제품은 기대하기 힘들다.

유 이사는비연소 제품 소비자 확대를 통한 사회적 영향 경감이 BAT의 목표라며 이에 맞춰 궐련형 전자담배 주력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글로 프로 이후의 신제품 계획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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