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시장서 고전..글로벌 시장서 전년 동월 比 7.2% 감소
기아차, 내수 해외판매서 함박웃음..전년 동월 比 2.0% 증가
한국지엠, 잘 나가다가 노조에 발목..내수/수출 역신장
쌍용차, 내수, 수출 모두 성장..전년 동월 比 10.3% 성장
르노삼성차, 11월 국내외 시장 고전..전년 동월 比 48.7% 감소

11월 국내 완성차 판매실적을 보니, 기아차와 쌍용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한 반면, 현대는 해외시장에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국내외시장에서 고전을 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1월 국내 완성차 판매실적을 보니 명암이 갈렸다. 1일 업계가 공개한 11월 판매 실적을 보니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못했다. 한국지엠은 성장세를 이어오다 노조의 파업이라느 복병에 발못을 붙잡혔다. 르노삼성차는 QM6 선방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역신장을 했다. 기아차와 쌍용차만 국내외 사장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기아차도 곧 노조 부분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국내 완성차 업계가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현대차, 해외시장서 고전..글로벌 시장서 전년 동월 7.2% 감소

현대차가 11월 내수시장에서는 웃었지만 해외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11월 내수 735, 해외 30666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67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10.9% 증가, 해외 판매는 7.2% 감소한 수치다. 전체적으로는 4.3% 감소다.

우선 내수 판매의 경우 세단은 총 24804대가 판매됐다. 그랜저가 1164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7,477, 쏘나타 5,038대 순으로 팔렸다. RV는 투싼 7490, 팰리세이드 5706, 싼타페 5157대 등 총 2212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1109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31대 판매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5019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GV80 3,258, G90 925, G70 350대 판매되는 등 총 9567대가 팔렸다.

해외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기아차, 내수 해외판매서 함박웃음..전년 동월 2.0% 증가

기아차는 내수와 해외 판매에서 모두 성장했다. 11월 내수 5523, 해외 20549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60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3.9% 증가, 해외는 1.6% 증가, 전체적으로 2.0%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593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가 31861, K3(포르테)22804대 순으로 판매됐다. 기아차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9823대가 팔린 카니발로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7343, K7 3253, 모닝 3032대 등 총 19272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7009, 셀토스 3547대 등 총 26046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5053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205대가 팔렸다.

해외판매의 경우 차종별로 보면 스포티지가 34272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8314, K3(포르테)2857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 잘 나가다가 노조에 발목..내수/수출 역신장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이 노동조합의 파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내수와 수출 모두 파업에 ᄄᆞ른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주춤했다. 지난달 한국지엠은 내수 6556, 수출 14828대를 판매했다. 전체로는 21384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7.2% 감소, 수출은 39.0% 감소, 전체적으로는 31.9% 감소한 수치다. 노조의 파업만 아니었다면 11월도 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돼 아쉬움을 남긴다.

내수판매를 보면, 승용의 경우 우선 스파크가 1987대를 판매하며 성장의 견인차 역확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37.2%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최근 배터리 문제로 리콜된 볼트EV는 전년 동월 대비 94.8% 감소한 36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말리부는 56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8% 줄어들었다.

RV에서는 노조 파업 영향으로 트레일블레이저도 판매량이 감소했다. 전월대비 254.3% 감소하 1325대에 그쳤다. 트랙스는 632대가 팔리며 전월대비 25.1%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7% 감소했다. 이쿼녹스도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146, 트래버스는 3.1% 감소한 312대가 팔렸다.

상용에서는 콜로라도가 604대 팔리며 승승장구했다. 전년 동월 대비 28% 성장했다. 전월대비로도 17.3% 증가했다. 다마스와 라보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다마스는 전년 동월 대비 68.2% 증가한 439, 라보는 48.5% 증가한 508대가 팔렸다.

수출의 경우 빨간불이 제대로 켜졌다. 경승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55.3%, RV33.9%, 중대형 승용차는 35.8% 각각 감소했다. 전체로는 53.7% 줄어들었다.

쌍용차, 내수, 수출 모두 성장..전년 동월 10.3% 성장

쌍용차도 11월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했다. 쌍용차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내수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해외시장 제품 믹스 다각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이러한 성장세를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270, 수출 2589대를 포함 총 118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0.3%, 수출은 71.0%, 전체적으로는 10.3% 성장한 수치다. 특히 쌍용차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1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지난 달 기록했던 올해 월 최대 판매를 다 시 한번 경신했다. 특히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전월 대비 16.3%, 전년 동월 대비로도 10.3%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판매를 넘어서는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내수 판매의 경우 티볼리와 올 뉴 렉스턴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임영웅의 후광을 업고 올 뉴 렉스턴은 111725대가 판매되면 전년 동월 대비 23.1% 성장했다. 전월 대비로는 210.8% 증가했다. 티볼리는 2762대가 팔리며 성장을 리드했다. 전년 동월 대비 18.2%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어 렉스턴스포츠는 3027, 코란도는 1756대 팔렸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71%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에서는 렉스턴 스포츠가 1032대로 수출을 리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79.3%, 전월댜비 37.6% 증가한 수치다. 렉스턴은 전년 동월 대비 31.1% 증가한 118, 티볼리는 51.3% 증가한 917대가 수출됐다.

르노삼성차, 11월 국내외 시장 고전..전년 동월 48.7% 감소

르노삼성차는 11월 국내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1월 내수 판매는 7207, 수출은 867, 전체적으로는 807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0.8% 감소, 수출은 88.7% 감소한 수치다. 전체적으로도 48.7% 감소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내수와 수출이 각각 0.9%, 121.2%씩 증가했다. 문제는 수출의 경우 이번달도 어려울 전망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의 유럽 수출이 결정된 상태지만 내년부터 수출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이달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의 경우 뉴 QM63647대 판매되며, 르노삼성의 11월 실적을 견인했다. QM6 LPe 모델이 전체 판매의 59.3%(2164)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디자인 소형 SUV XM3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2295대가 팔렸다. 이는 전월 대비 12.8%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고성능 모델인 TCe 260이 전체 XM3 판매의 52.1%를 차지했다. 경제성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증가로 1.6 GTe의 판매비중도 47.9%나 됐다. 프리미엄 중형세단 더 뉴 SM6도 전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11월 한 달간 456대가 팔린 더 뉴 SM6는 전월 대비 16.9% 증가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캡처 301, 마스터 293, 조에 16, 트위지 121대가 판매됐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11월 한달간 총 731대 팔려, 전월 대비 99.2%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11월 수출물량은 QM6 770, 르노 트위지 96대 등 867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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