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배민·아모레퍼시픽·홈쇼핑 등 제조·유통기업...친환경 추석 만들자 앞장
P&G·배민·아모레퍼시픽·홈쇼핑 등 제조·유통기업...친환경 추석 만들자 앞장
  • 전휴성 기자
  • 승인 2020.09.24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피앤지, 추석 발생흐는 각종 포장재 올바른 분리배출 가이드 제작 배포
배달의민족,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아모레퍼시픽, 고품질 투명 페트병의 화장품 용기화
현대·GS·신세계 등 홈쇼핑, 친환경 포장재 도입
P&G·배민·아모레퍼시픽·홈쇼핑 등  제조·유통기업이 친환경 추석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제조·유통 기업들이 포장지 등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특히 추석 연휴 전후, 명절용 선물 세트, 명절 음식 포장재 등으로 폐기물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기업들이 친환경 추석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 이번 기업들의 선한 행보가 주목을 받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한국피앤지가 이마트,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분리배출 가이드를 제작, 전국 이마트 매장 및 SNS 채널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추석 연휴 전후로 발생하는 각종 포장재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안내에 나선다.

자원순환사회연대의 자문을 통해 제작된 분리배출 가이드에는 분리배출의 기본 3단계, ‘비우고 행군다', ‘제거/분리한다', ‘섞지 않는다'와 더불어, 유독 헷갈릴 수 있는 명절 선물세트 제품 및 포장재 분리배출 정보가 직관적인 이미지 형식으로 담겼다.

식품의 경우, 코팅된 종이상자, 보자기나 부직포, 장식용 풀이나 냉매제는 종량제로 배출해야 한다. 과일 포장 완충재는 스티로폼으로, 용기들은 뚜껑과 본체를 분리하고 라벨을 제거한 뒤 재질별로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화장품이나 샴푸 등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은 생활용품과 같은 비식품 역시 펌프와 본체를 분리해 펌프는 종량제로, 본체는 재질에 따라 플라스틱이나 유리로 배출해야 한다. 화장품의 경우, 빈 용기는 세척 후 배출하고, 튜브형 제품은 플라스틱으로 분리한다. 칫솔은 흔히 플라스틱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사진: 한국피앤지 제공

한국P&G는 이마트와 지난 201810월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플라스틱프리투모로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2.5톤가량의 플라스틱 공병을 수거, 접이식 쇼핑 카트 등으로 업사이클링해 소비자들에게 다시 제공하는 등 자원 지속가능성을 위한 성과를 낸 바 있다. 또한, 양사 모두 지난 4일 체결된 환경부와 유통제조수입업계의 포장재 감축 자발적 협약에 참여하여 선제적으로 재포장을 줄이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오른쪽)와 (사)자원순환연대 김미화 이사장이 23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감량 및 음식 문화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국내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이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와 음식 문화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배달의민족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억제 올바른 재활용품 세척 및 분리 배출 음식물 안 남기기 등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 관련 캠페인을 공동 추진한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일회용 수저, 포크 등 수령 여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일회용품 덜 쓰기옵션을 작년 4월에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한 사용자가 지난 9일 기준 누적 1000만 명을 넘어서고, 해당 옵션을 적용한 누적 주문 수도 1억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153억원의 소상공인 일회용품 구입비와 약 32억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인 것과 맞먹는 수치로 소나무 185만 그루를 심은 것과 비슷한 환경적 효과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원순환 사회 구축에 기여하고자 23일 환경부와 고품질 투명 페트병의 화장품 용기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아모레퍼시픽

국내 화장품 1등 기업 아모레퍼시픽은 고품질 투명 페트병의 화장품 용기화에 나섰다. 해피바스, 프리메라 브랜드의 용기 제작에 재생원료를 우선 사용한다. 재생원료는 원산지가 투명하게 보증되는 고품질 원료만 사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월 실시된 환경부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에 따라 천안시에서 수집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 체계를 통해 Bottle(생수병) to Bottle(화장품 용기) 방식으로 순환시킬 계획이다. 이로써 생수병(2기준) 3개를 바디워시 용기(900기준) 1개로 재탄생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이 도입한 워터아이스백/ 현대홈쇼핑

TV홈쇼핑도 친환경 포장재 도입 등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현대홈쇼핑은 배송 박스 내 의류를 감싸는 폴리백’(비닐 포장재)을 친환경 소재로 바꿨다.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폴리백은 재생 원료를 활용해 제작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발생량이 70% 가량 감소한다. 내년까지 전체 패션 상품 배송에 사용되는 폴리백(240만장)의 절반 가량을 친환경 폴리백으로 대체하고, 향후 2~3년 내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테이프를 없앤 친환경 배송 박스를 홈쇼핑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올 초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포장이 가능한 100% 종이 소재의 배송 박스를 선보인 바 있다.

GS샵이 지난 8월 친환경 물 아이스팩과 보냉박스 등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확대했다. 앞서 GS샵은 지난해 7, 얼린 생수를 요석궁 갈비탕에 냉매로 사용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TV홈쇼핑 냉장/냉동식품에 물 아이스팩과 종이 보냉박스 등을 도입했다. 하반기에는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더욱 확대해 올해 연말까지 TV홈쇼핑 냉장/냉동식품 전체에 100% 적용을 완료할 계획다. 올해 1~7월까지 GS샵의 TV홈쇼핑 냉장/냉동식품을 기준으로 친환경 포장재 적용율은 약 40%에 달하며 7월 한달 동안에만 친환경 포장 적용률은 70%를 넘었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 3월 물, 이산화탄소, 토양무기질로 자연분해 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단일 소재로 사용한 워터팩, 의류 비닐 포장재를 본격 도입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100% 자연 분해 가능한 소재로서, 수분과 습도 등을 조절한 매립 조건 아래에서는 180일 후 미생물을 통한 무기질화가 가능하다. 최적 조건에서는 100일 이내의 짧은 시간에도 분해 가능해, 기존 플라스틱 폐기물이 초래하는 환경오염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다. 지난해 기준으로 신세계TV쇼핑 직배송 상품에 사용된 보냉팩과 의류 포장재는 약 30만개다. 이를 생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로 대체할 시 약 5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자는 모토 아래 소비자들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실질적으로 돕고, 환경보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사회적 거리두기로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은 어렵겠지만, 올바른 분리배출로 한 번 더 지구를 생각하는 의미 있는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