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도아리수정수센터, 배수지, 지하저수조 이상 없어...해당 오피스텔 및 인근 지역에서도 이물질 및 유충 발견 안돼
5년 이상 경과한 건물로 샤워실 배수로(배수 트렌치) 깨끗하지 않아 발생한 것 추정

서울 오피스텔 수돗물 유충 발견과 관련, 서울물연구소가 해당지역에 대해 정밀 점검을 한 결과 수돗물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충은 15년된 오피스텔의 샤워실 배수로(배수 트렌치)가 깨끗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 서울물연구소가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에서 발생한 중구 수돗물 유충 발생과 관련, 서울시가 수돗물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중구 소재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A씨가 욕실 바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며 서울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물연구원이 민원인의 샤워기, 세면대, 주방싱크대,저수조유출, 관리사무실, 경비실, 인근지점 등 총 9지점에서 수돗물 시료를 채수하고 검사한 결과 수돗물에서 이물질 및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이날 오후 4시까지 유충발견 신고가 접수된 중구의 해당오피스텔에서 다른 세대의 추가 민원이 없는점 해당세대의 급수계통인 뚝도아리수정수센터, 배수지, 지하저수조에서도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수도관이 아닌 외적 요인에 의한 발생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환경부가 수자원공사가 이날 오후 1시부터 240분까지 뚝도아리랑 정수센터의 입상활성탄지를 정밀 조사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해당 오피스텔에서 유충이 어떻게 나온 것일까. 해당오피스텔 관리소장에 따르면, 15년 이상 경과한 건물로 샤워실 배수로(배수 트렌치)가 깨끗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오피스텔은 지하 저수조를 통한 간접급수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 달 전에도 유사한 벌레가 발견된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배수구에 물이 고여 있던 곳에서 벌레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서울시의 수돗물 유충발생건은 수돗물이 아닌 오래된 오피스텔 배수로에서 발생한 유충이 발견된 것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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