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쿠팡, 아마존을 넘어선 한국의 가장 큰 이커머스 기업” 평가

쿠팡이 경제 전문 방송 CNBC가 발표하는 ‘혁신기업 50’(CNBC Disruptor 50) 중 2위에 선정됐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쿠팡이 경제 전문 방송 CNBC가 발표하는 혁신기업 50’(CNBC Disruptor 50) 2위에 선정됐다. 코로나19 극복 모범사례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쿠팡에 따르면, CNBC는 매년 세계 비상장사 가운데 산업과 시장을 크게 뒤흔든 기업들을 뽑아 혁신기업 50’으로 발표하고 있다. 올해 쿠팡이 한국기업 중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는 아시아 기업 가운데서도 역대 최고 순위다. 쿠팡은 2위에 올랐다.

올해로 8회를 맞는 CNBC 혁신기업 50 선정 후보는 전세계 1355개 기업들이다. CNBC는 평가의 객관성을 위해 50개 이상의 세계 각국 경영대학원 학자들이 심사에 참여한다. 심사방식은 다양한 정량지표 및 정성지표를 반영할 수 있는 매트릭스를 활용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위기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 각 기업들이 이 새로운 위기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도 중요한 평가지표로 활용됐다.

혁신기업 50에는 미국 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함께 선정됐다. 지금까지 아시아권 기업 중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기업들이 많이 선정됐으며 국내에도 친숙한 디디추싱, 샤오미, 그랩과 같은 기업들이 지난 8년 동안 순위권에 올랐다. 쿠팡은 가장 높은 순위인 2위에 랭크됐으며, 아시아권 기업으로는 2019년의 디디추싱과 함께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CNBC최근 수개월 동안 쿠팡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야 했다. 외출 자제 권고를 받은 한국인들은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주문하기 위해 이전보다 훨씬 더 온라인쇼핑에 의존하기 시작했다이 때 쿠팡은 급증하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면서도 기존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주문량이 급격히 상승할 때 쿠팡은 오히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확대했고, 주문 가능한 생필품과 신선식품의 품목수도 오히려 늘렸다고 쿠팡 2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CNBC가 쿠팡을 혁신기업 50 2위에 선정한 것은 쿠팡이 코로나19 극복 모범 사례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NBC는 쿠팡의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이 객들이 사람이 몰리는 곳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왔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 1월말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판매가격을 동결한 것 역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가격동결 정책으로 지난달에만 1억 장 이상의 마스크를 판매했다. 5000만 국민 모두가 각자 두 장 씩 구입한 셈이다.

CNBC의 혁신기업 2위에 선정된 것과 관련, 쿠팡은 그동안 쿠팡이 과감하게 투자해 온 기술과 인프라, 그리고 고객 구매와 물류, 배송까지 이어지는 세계 유일의 엔드--엔드네트워크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의 고객들은 자정 전까지만 주문하면 원하는 상품을 몇 시간 뒤 받아보는 경험에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부러운 경험으로 받아들인다모두 쿠팡의 로켓배송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객 덕분으로, 앞으로도 쿠팡은 더 놀라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이 경험이 당연한 일상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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