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내달 4일부터 29일까지 에어컨 사전 안전 점검 캠페인 실시...무상 출장, 무상 점검

여름철 사전 에어컨 안전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에어컨을 사용할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문제는 에어컨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에어컨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에어컨과 관련된 화재는 총 692이며, 29(사망 4, 부상 25)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에어컨 화재의 71%(493)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는 여름철(6~8)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주로 누전이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73%(506) 가장 많았고, 부주의 10%(66)와 기계적 요인 9%(61) 순이었다. 실례로 지난 20188월 경기 하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이 과열되어(추정)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 40여 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에어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사전 안전 점검이 필수다. 다행인 점은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가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협력하여 내달 4일부터 29일까지 에어컨 사전 안전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당연히 해당 제조사 무상 출장, 무상점검이다. 캠페인을 통해 가정에서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에어컨 자가 점검항목을 우선 안내한다. 자가 점검 후에도 에어컨에 이상이 있거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을 경우 제조사의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제조사를 통한 점검은 에어컨의 제조사에 사전예약 후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에어컨의 기본적인 안전사항을 비롯한 배선 상태와 냉방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해당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에어컨 화재예방을 위해 가동 전에 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선이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할 것, 과열되기 쉬운 에어컨 전원은 멀티탭이 아닌 전용의 단독 콘센트를 사용할 것, 실외기 사용 전 반드시 먼지 제거 청소를 실시할 것,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할 것, 실외기 설치 시 벽면과는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릴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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