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2만개, 캐나다 15만개 팔려...美, 6건의 사고 중 2건 경미한 부상 및 멍
CPSC, 환불 또는 벽고정 키트 무상으로 받을 것 권고
이케아 코리아, 벽 고정키트 사용 할 것 권고...전 세계서 심각한 부상 신고 접수 없고,한국서 모든 안정성 기준 충족, 벽에 고정할 경우 안전하게 사용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최근 이케아 쿨렌 3칸 서랍장이 안정성 미흡으로 어린이의 부상 및 사망위험이 있어 미국에서 리콜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이케아는 지난 4일 쿨렌 3칸 서랍장이 안정적이지 않아 벽에 고정하지 않을 경우 쓰러져 어린이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을 수 있다는 이유로 리콜조치를 받았다. 쿨렌 3칸 서랍장은 높이가 72cm, 블랙브라운 또는 버치 색상이며 무게는 20kg 가량으로 어린이 앞으로 쓰러질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벽에 고정안 된 쿨렌 3칸 서랍장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중에는 경미한 자상이 발생한 1건과 경미한 자상과 멍이 발생한 사고 1건도 있었다. 이같은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쿨렌 3칸 서랍장은 미국에서만 지난 20054월부터 지난해 12월 까지 약 82만개가 미국 전역의 이케아 매장과 온라인에서 단독으로 약 60달러의 금액에 판매됐다. 캐나다에서는 약 15만개가 팔렸다.

CPSC는 쿨렌 3칸 서랍장 이용 소비자의 경우 이케아에 연락해 전액 환불이나 벽고정 키트를 무상으로 받을 것을 권고했다. 벽고정 키트에는 소비자는 무료 벽고정 키트를 주문할 수 있음. 벽 고정장치는 스스로 설치하거나 소비자 요청 시 이케아가 가정 방문 설치 서비스를 1회 무상으로 제공해줄 것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지난 5일 이케아는 쿨렌 3칸 서랍장 제품에 대해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케아코리아는 국내에서는 리콜 대신 벽 고정키트를 사용 할 것을 권고했다. 그 이유는 현재까지 해당 제품과 관련해 전 세계에서 심각한 부상 신고가 접수된 바 없는 안전한 제품으로 이케아 서랍장은 한국에서 적용되는 모든 안정성 기준을 충족하며, 쿨렌 쿨렌 3칸 서랍장은 조립 설명서에 따라 벽에 고정할 경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케아 코리아측은 항상 고객들에게 모든 서랍장이 조립 설명서에 따라 함께 제공된 벽 고정 장치로 벽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쿨렌 3칸 서랍장을 벽에 안전하게 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벽 고정 장치가 추가로 필요한 고객은 IKEA 고객지원센터 또는 IKEA 웹사이트를 방문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서랍장의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 때문에 국가기술표준원이가구(서랍장)에 대한 안전기준을 재질 기준에서 성능기준을 개선했다. 가구 서랍장의 경우 서랍장 전도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의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의 실제 제품사용 환경을 고려하여 안전기준이 강화된다. 어린이가 서랍에 매달리는 상황을 가정한 수직 안정성 시험에 적용하는 하중이 기존의 23kg에서 국내 어린이의 신체발달에 맞추어서 25kg으로 상향됐다. 또한 모든 서랍장이 열린 상태에서의 안정성 시험은 기존에 빈 서랍이 열린 상태에서 전도 여부 확인이었다면 앞으론 실제 사용 시 서랍 내에 의류 등을 적재하고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여 서랍 내에 하중을 가한 상태에서 전도 여부 확인으로 바뀐다. 해당기준 적용은 고시일(31) 6개월 후 시행된다. 과연 새로운 안전기준에도 이케아의 서랍장이 안전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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