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책임감''성실성’‘전문성’,‘협력’등 자사의 인재상에 부합되는 사람 뽑는 것  중요하다 밝혀... 취업 당락에도 영향 줄 정도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국내 기업들은 '책임감', '성실성’,‘전문성’,‘협력’등 자사의 인재상에 부합되는 사람을 뽑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따라서 평가 시에도 중요 체크 포인트로 삼고 있었다.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평균 58.1%에 달할 정도였다. 

10일 기업 334개사를 대상으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인재상 키워드’를 조사(시행처-사람인) 한 결과에 따르면,‘책임감’(17.4%)이 1위였다. 

다음으로  ▲‘성실성’(15.9%) ▲‘전문성’(12.3%) ▲‘협력/팀워크’(11.1%) ▲‘정직과 신뢰’(10.5%) ▲‘열정’(9.6%) ▲‘소통’(6%) 등이 꼽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성실성’이 1위였으나, 올해는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또, 지난해 8위였던 ‘협력/팀워크’는 4위로 4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최근 3년 간 인재상 키워드에 변화가 있는 기업도 10곳 중 3곳(33.5%)이 넘었다.

이들 기업은 인재상 키워드에 변화를 준 이유로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51.8%,복수응답)’ 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세대/사회상 변화로 인재의 특징도 변해서’(40.2%) ▲‘인재 운영 전략이 바뀌어서’(17%) ▲‘신사업, 해외진출 등 경영전략의 변화가 있어서’(13.4%) 등을 들었다. 

변화에 따라 중요하게 평가하게 된 인재상 키워드 역시 ‘책임감’(26.8%,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리고 ▲‘전문성’(24.1%) ▲ ‘소통’(19.6%) ▲‘실행력’(19.6%) ▲ ‘협력/팀워크’(18.8%) ▲‘열정’(15.2%) ▲‘도전정신’(15.2%) 등을 차례로 들었다. 기업들은 위기일수록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지고 어떠한 상황도 견뎌낼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인재상 부합 여부는 합격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

전체 응답기업의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8.1%로 집계됐다. 실제로 스펙이 부족하지만 인재상이 부합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10곳 중 8곳(82.6%)이상 이었다. 반대로 스펙은 충분하나 인재상이 부합하지 않아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기업도 79.3%에 달했다.

또한 직무수행 역량과 인재상 부합 여부 중 당락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재상 부합여부’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둘 다 동일하다’는 응답이 47.6%로 가장 많았으나, ‘인재상 부합 여부’를 선택한 기업이 26.6%로, ‘직무수행 역량’을 선택한 기업 25.7%보다 근소한 차이로 더 많았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실무면접’(64.1%,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인성면접’(40.4%) ▲‘자기소개서 내용’(35.3%) ▲‘이력서 항목 기재 내용’(17.7%) 등의 순으로, 주로 면접에서 인재상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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