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 특별 세일로 소비자 유혹

▲ 사진 출처 : 롯데마트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대형마트들의 할인 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1%대 인하 결정 발표에 이어 대형마트들은 일제히 할인 경쟁을 시작했는데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시장에 돈이 풀리고, 그 풀린 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지갑을 열기 위해 가격인하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데서 시작됐다.

대형마트 가격 할인전은 홈플러스에서 시작됐다. 창립 16주년을 핑계로 대규모 할인전을 시작했는데, 40%에 달하는 할인 정책으로 포문을 열었다. 특히 가정용품과 식품들에 있어 큰 폭의 할인을 감행하고, 이로써 최근 경품행사를 통해 얻어진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외부에 판매한 문제에 대한 고객보상도 함께 진행하고자 한 것인데 이것이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자들의 심리에 불을 지피기 시작한 것이다.

홈플러스의 가격할인 공세가 시작되자마자 경쟁업체인 이마트 역시 즉각적으로 응전했다. 홈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식품류는 물론 일부 가전제품과 공산 필수품들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여 홍보하기 시작했다. 홈플러스의 행사 홍보용 전단지에 기재된 품목을 더 싼 가격에 다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는 집요함까지 보이면서 본격적인 가격 인하 전쟁에 불을 붙였다.

이번 주 롯데마트의 반값할인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의 가격할인전은 이제 40%를 넘어 반값 할인 전쟁으로 진화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반값다' 이벤트는 식품과 인기 품목들을 반값으로 제공하는 할인 행사이다. 비록 한정 수량에 한한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몰려들 경우 그 제공 숫자는 금새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의 할인 전쟁이 불꽃을 튀기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오랫만에 여유있는 쇼핑을 즐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새학기로 목돈들이 지출되고 세금환급이 되려 세금을 축로 내어야 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머니가 가벼워지고 지갑을 움켜쥐어야만 했는데, 다형마트들의 잇단 할인 행사로 조금 여유를 느낄 수 있게 된 탓이다.

반값 행사는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는 것 대신 '1+1' 행사로 원래 가격에 두개를 한꺼번에 주는 것으로 진행되는 것이 많다. 가격 할인을 통해 소비자들도 유입하고, 재고도 소진하겠다는 업체들의 계산인 것이다.

덕분에 대형마트로 소비자드의 발걸음이 몰리면서 주변 전통시장의 상인들과 로드샵들은 또 다시 불황 중의 불황을 맞이하고 있다. 거기에 이어진 고래회충의 파급효과로 수산물의 거래가 급감하면서 더욱 더 어려운 형국을 맞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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