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920곳 기업 중 85.2% 퇴사시 비매너 행동 직원 경험 있어...갑작스러운 퇴사 통보 最多

기업 10곳 중 9곳이 기존 직원이 퇴사할 때 매너 없는 행동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사람인 제공)
기업 10곳 중 9곳이 기존 직원이 퇴사할 때 매너 없는 행동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사람인 제공)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기업 10곳 중 9곳이 기존 직원이 퇴사할 때 매너 없는 행동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람인이 기업 9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6일 사람인에 따르면, 10곳 중 9(85.2%)이 퇴사 시 비매너 행동을 한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12.9%p 상승한 수치다.

이들이 경험해 본 퇴사 비매너 행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를 겪은 기업이 81.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수인계 제대로 안 함’(61.1%), ‘업무 태도 및 근태 불량’(46.7%), ‘퇴사 사유 거짓으로 밝힘’(26.4%), ‘프로젝트 등 업무 마무리 미흡’(20.7%), ‘동료 직원들에게 이직을 권유함’(20%), ‘경쟁사로 이직함’(16.6%), ‘타사, 업계에 전 직장 비방’(13.3%), ‘회사 기밀 유출’(11.4%) 등의 순이었다. 이중 회사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사례도 있었다.

이들 비매너 유형 중 기업들이 꼽은 가장 최악의 유형 역시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40.3%1위였다. 이어 인수인계 부실’(20%), ‘업무 태도 및 근태 불량’(12%), ‘회사 기밀 유출’(5.9%), ‘동료 직원들에게 이직 권유’(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퇴사자 중 비매너 태도를 보이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22.6%이나 됐다.

비매너 퇴사자로 인한 기업의 손실로는 팀 업무 진행 차질68.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팀원 등 조직 사기 저하’(55.9%), ‘기업 이미지 실추’(15.4%), ‘연쇄 이직 초래’(10.7%), ‘내부 기밀 유출’(9.6%)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비매너 퇴사자는 추후 평판 조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체 기업 중 26.8%는 퇴사 매너가 나빴던 직원이 이직하려는 기업으로부터 평판 조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 평판 조회를 받은 기업들의 절반(49%)은 퇴사 비매너 행동을 솔직하게 다 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3.3%에둘러서 언급하고 있었다. 비매너 행동을 알리지 않는 기업은 7.7%로 소수였으며, 대부분은 퇴사 매너가 나빴던 직원의 비매너 행동을 평판 조회를 요청 받은 기업에 알리고 있었다.

반면, 채용 시 평판 조회를 진행하는 기업(594개사)34.5%는 이전 직장에서 지원자의 퇴사 비매너를 들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퇴사 비매너 행동을 들었을 경우 평가에 대해서는 바로 탈락’(48.3%) 시키거나 감점’(47.3%)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에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4.4%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직원들이 퇴사시 꼭 지켜줬으면 하는 매너로 시간 여유 두고 퇴사 사실을 알림’(26.1%), ‘업무 인수인계를 확실히 함’(25.5%), ‘조직 상황 배려해 퇴사 시기 조율’(19.3%), ‘끝까지 성실한 근무태도 유지’(14.9%), ‘진행 중이던 업무는 마무리함’(8.4%)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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