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8%, 10.9% 감소...내수는 전월대비 2.5% 증가로 희망 보여

한국지엠이 지난달 전년 동월 比 내수, 수출 모두 감소했다. 반면 내수는 전월 比 2.5% 증가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달 스파크가 한국지엠 쉐보레의 자존심을 지겼다.승용·RV 모델 중 유일하게 스파크만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상용차에서는 라보가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4일 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실적으로 보면, 2월 한 달 동안 완성차 기준 내수 5177, 수출 27541대 등 총 3271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월대비 2.5%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8% 감소했다. 수출은 전월대비 18.2%, 전년 동월 대비 10.9% 줄어들었다. 따라서 전체로 보면 전월대비 15.5%,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다.

차종별로 보면, 우선 내수시장의 경우 지난달 승용·RV 차종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한 차종은 스파크다. 스파크는 지난달 2401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0.1% 각각 증가했다.

반면, 승용의 경우 스파크를 제외하고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달 1075대가 판매된 말리부는 전월대비 3.6%,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하며 신차효과를 내지 못했다. 임팔라는 지난달 딱 2대만 팔렸다. 거의 존재감이 사라진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는 100%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98.4% 감소했다. 카마로는 신차약발이 다한 분위기다. 218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21.7% 감소했다.

RV의 경우 주력차종인 트랙스는 지난달 판매량이 1000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전월대비 판매량이 8.9% 감소한 92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5% 증가했다. 이쿼녹스는 지난달 전월보다 판매량이 더 떨어졌다. 지난달 판매량은 133대로 전월 152대 보다 12.5% 감소했다.

상용에서는 라보가 성장 견인차 역할을 제대로 했다. 지난달 328대가 판매된 라보는 전월 대비 37.2%,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했다. 지난달 295대가 판매된 다마스는 전월 대비 11.4%. 전년 동월 대비 1.7% 판매량이 줄었다.

수출도 상황은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전년 동월, 전월대비 수출량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량은 27541대로 전년 동월대비 10.9%, 전월대비 18.2% 감소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쉐보레는 연초부터 스파크, 트랙스, 이쿼녹스, 임팔라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격 재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달에 봄 성수기가 시작되고 2019년형 쉐보레 볼트 EV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만큼, 내수 판매를 끌어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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