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계에서 단일브랜드 매출 2조원 최초, 글로벌 브랜드와도 어깨 나란히, 지난해 매출 비해 40.8% 증가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27일 매출 마감 기준으로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27일 매출 마감 기준으로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27일 매출 마감 기준으로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LG생건 측은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단일 브랜드가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후’가 최초로, K뷰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전했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후)는 2016년 출시 14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 기록을 2년만에 매출 2조원 달성이라는 기록으로 바꿔치웠다. 이는 지난해 ‘후’ 매출인 1조 4천2백억원에 비해서도 40.8% 증가한 높은 성장을 보인 것이다.

‘후’의 매출을 소비자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조원으로, 이는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인 랑콤(5.3조원), 시세이도(4.7조원), 에스티로더(4.4조원)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과도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유로모니터 2017, 소비자판매가 기준 매출)

브랜드 측은 왕실의 독특한 궁중처방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 왕후의 궁중문화 럭셔리 마케팅으로 기존의 한방화장품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가치가 브랜드의 높은 성장 원인이라고 꼽았다.

한편, 차세대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숨’은 올해 4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3천8백억원보다 15.8% 증가한 것으로, 소비자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천억원에 이른다. ‘숨’은 2016년 매출 3천억원을 넘어선 후, 출시 12년만인 올해 4천억원대를 돌파해 출시 12년만에 4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후’와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고 있다.

‘후’, ‘숨’ 두 브랜드의 올해 매출을 합하면 약 2조 4천4백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이는 9년 전인 2009년 LG생활건강 전사 매출(2조 2천165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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