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등받이 결함 E220d 등 7개 차종...한국지엠 G2X 에어백 결함 리콜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화재 발생 가능성 결함으로 기아차 그랜드 카니발(VQ)이 리콜된다. E 220d Coupe 등 벤츠 7개 차종에서는 좌석 등받이 결함이, 한국지엠이 수입·판매한 G2X에서는 에어백 결함이 발견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아록스 등 2개 차종에 대한 법위반 행위로 리콜과 함께 과징금 제재를 받게 됐다.
14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우선 기아차가 제작·판매한 그랜드 카니발(VQ)의 경우 에어컨의 배수 결함으로 에어컨에서 발생한 수분이 차량 내부의 전기장치(릴레이 박스)로 떨어져 전기적 쇼트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최근 2년 동안 서울 관내에서 발생한 그랜드 카니발 차량의 화재 사례 중 발화 특이점이 확인된 10여건을 제작결함 조사기관(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공하여 제작결함조사가 시작되었으며, 양 기관 간 합동조사 등을 통해 결함사실을 밝혀냈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05년 6월 10일부터 2014년 4월 11일까지 제작된 그랜드카니발(VQ) 21만2186대다. 해당차량은 14일부터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장치 보강 등 수리를 받을 수 있다.
E220d Coupe 등 벤츠 7개 차종의 경우 좌석 등받이의 고정 결함으로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대상은 C200 Coupe('17.04.12.∼'17.06.29.) 118대, Mercedes-AMG C 63 Coupe('17.04.19.∼'17.06.17.) 17대, Mercedes-AMG C 63 S Coupe('17.04.12.∼'17.05.30.) 10대, C 200 Cabriolet('17.04.12.∼'17.06.23.) 148대, Mercedes-AMG C 63 Cabriolet('17.04.27.∼'17.05.25.) 18대, E 220 d Coupe('17.04.13.∼'17.06.24.)389대, E 400 4MATIC Coupe('17.04.20.∼'17.06.23.) 125대 등 총 825대다. 해당차량은 오는 15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에서 수입해 판매한 G2X 경우 동승자석 승객 감지 센서의 결함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대상은 2007년 4월 26일부터 2008년 5월 1일인 G2X 184대다. 15일부터 한국지엠(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안전기준 위반으로 리콜과 함께 과징금 제재를 받게 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아록스(Arocs) 등 2개 차종의 경우 전조등에 제작사가 표기되지 않은 라벨을 부착해 자동차 안전기준을 위반했다. 이에 국토부는 다임러트럭코리아에 해당자동차 매출액의 1백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과징금 및 리콜 대상은 지난해 8월 3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제작된 악트로스(Actros) 32대, 지난해 8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제작된 아록스(Arocs) 95대 등 총 127대다. 14일부터 다임러트럭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제작사가 표기된 라벨 부착)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