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설 주변 횡단보도 앞 보도에 노란 발자국 그려 스몸비 교통사고 예방

(사진:서울시)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모습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일명 ‘스몸비(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사람들)’ 청소년들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서울 지역 30여 개 청소년 수련시설 주변 횡단보도 앞에  ‘노란 발자국’이 생긴다.

31일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는 스몸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시립 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비롯 서울 지역 30여 개 청소년 수련시설과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 '양옆을 살펴요!’을 펼치며 횡단보도앞에 노란발자국를 그려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횡단보도 앞 ‘노란 발자국’은 횡단보도에서 약 1m 떨어진 보도 위에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표시해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바닥으로 떨군 청소년들이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해 스몸비 사고를 예방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으로 시야가 좁은 청소년들이 옆에서 다가오는 차량을 잘 인식할 수 있도 횡단보도로 바로 진입하지 않게 돼 교통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의 자료에 의하면, 실제 노란 발자국을 그린 지역에서 약 53%의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과를 증명하듯 여주, 수원, 충북, 경북 등 전국 곳곳의 지역에서도 해당 캠페인이 진행된 바 있다.

또한 현재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제외되어 있어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청소년 시설 주변도 교통안전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청소년 수련시설 내 청소년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제안 캠페인도 실시한다.

 안승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이번 교통안전 캠페인 ‘양옆을 살펴요!’를 통해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의 교통안전에 관심을 두고,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교통안전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기획·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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