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연속 오름세 영향으로 국내유가 오름세 ‘지붕 뚫고 하이킥’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휘발유 1600원대/ℓ를 준비해야 할 모양새다. 5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1600원/ℓ에서 0.9원 모자란 1590.1원/ℓ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13.0원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내주 휘발유가격이 1600원/ℓ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가격이 5주 연속 올랐다.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0원 오른 1590.1원/ℓ, 경유는 13.6원 상승한 1390.9원/ℓ, 등유는 6.9원 오른 923.9원/ℓ을 기록했다.
상표별로 보면 5월 셋째주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2.6원 오른 1606.4원/ℓ, 경유는 12.9원 상승한 1406.9원/ℓ이었다. 반면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7원 오른 1562.7원/ℓ, 경유는 14.2원 상승한 1364.1원/ℓ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1600에 다가서는 모양새다. 서울은 전주 대비 12.9원 상승한 1679.1원/ℓ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9.0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도는 1600원/ℓ, 제주도는 1637원/ℓ이었다. 최저가 지역은 경남으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3원 오른 1566.8원/ℓ이었다. 최고가인 서울과 처저가인 경남의 차이는 112.4원/ℓ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도 연속 오름세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5.9원 상승한 1514.9원/ℓ, 경유 가격은 2.8원 오른 1331.5원/ℓ, 등유 가격은 2.3원 상승한 829.6원/ℓ을 기록했다. 사별로는 휘발유 기준, 현대오일뱅크가 전주 대비 11.2원 상승한 1530.4원/ℓ로 최고가를, S-OIL이 4.5원 오른 1508.2원/ℓ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연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1700원대/ℓ도 멀지 않아 보인다.
오피넷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및 나이지리아의 원유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