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갑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자'

▲ 사진 캡쳐 : 위메프 블로그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진정한 갑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자' 라는 네티즌들의 격한 멘트가 오늘 하루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위메프의 신입사원 2주만에 전원 해고한 것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자 위메프는 전격적으로 최고경영자의 발표문을 통해 해고 된 신입사원 11명 전원을 최종 합격처리하며 정정했다고 밝히며 이번 일에 대한 사과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와같은 발표 이후에도 위메프 논란은 가속될 뿐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종일 랭크되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SNS 등을 통해 전달되고 있고, 뒤늦게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분통과 분노의 대열에 합류하는 실정이다.

그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안그래도 청년 실업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취업을 위해서라도 얼마든지 무엇이든 감당할 각오로 사는 이들에게 기업이 갑질을 해대는 것은 결코 두고 볼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면서 청년 실업의 분통을 대신하는 듯한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위메프의 불매운동을 외치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다. 오늘 하루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위메프 어플 삭제하기 운동과 회원 탈퇴 운동을 호소하며 동참을 요구하는 글들이 셀 수 없이 이어졌고, 이에 동참한 뒤 인증샷을 공유하는 소셜 멤버들의 댓글들이 이어졌다. 구체적인 집계는 할 수 없지만 오늘 하루 적지 않은 수가 위메프의 회원을 탈퇴하고 불매운동에 동참하게 되었을 것으로 짐작이 되는 부분이다.

네티즌들의 단결력은 실제로 엄청난 상상 이상의 파괴력을 보이기도 한다. 요즘은 여론이란 것이 곧 네티즌들의 뜻이라 할 정도로 여론 형성에 네티즌들의 영향력이 커져 있고, 요즘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불만을 바로 행동으로 이어 표풀하는 잠재력을 보유한 이들이란 것에 이견이 없다.

따라서 이번 위메프 논란이 위메프 불매 운동으로 이어질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티몬의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던 위메프로서는 최대의 난제를 복명으로 만난 셈이 되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진정한 갑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게 해 주겠다는 소비자들의 거친 노력이 과연 얼마나 실효를 이루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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