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 맞아 건강과 행운 기원하는 지신밟기 공연, 대보름 음식 나눔 마련...탈 만들기, 새해 덕담쓰기, 보름달 한지등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 서울 북촌에서 우리 고유절기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만드는 ‘2018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개최된다(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지세현기자] 서울 북촌에서 우리 고유절기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만드는 ‘2018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22일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북촌 주민과 국내외 방문객들이 함께하는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기획하고 새해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공연과 세시풍속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북촌에서 열리는 정월 대보름 맞이 행사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새해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신명나는 ‘지신밟기’ 공연과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대보름음식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지신밟기’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농악대가 집집을 돌며 집터 곳곳의 지신(地神)을 밟아 달램으로써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다. 성균관대학교 풍물패 ‘얼’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북촌주민들의 화합과 건강, 행운을 기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소리꾼 박유민 선생의 신명나는 판소리 공연도 이어진다.

또한, 대보름에는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소망이 가득 담긴 음식들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복을 기원하는 풍습을 살려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는 ‘부럼’, 액운을 물리친다는 ‘오곡밥’,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지낸다는 ‘묵은 나물’ 등 등 대보름 음식을 다함께 나누어 먹는 행사도 열린다. 

아울러 온 가족이 함께 전통공예체험을 통해 무술년(戊戌年) 새해의 복덕과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탈 만들기’,새해 덕담 쓰기', ‘나만의 보름달 만들기’ 등  프로그램에 참여가능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유서 깊은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맞이하는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마을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새롭게 개방되는 북촌문화센터의 교육관은 시민 모두의 공유한옥으로서 한옥주거지에 적합한 교육, 문화체험 등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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