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통시장 50곳/대형마트10곳/가락몰 김장비용 조사결과 발표...'전통시장 22만4160원', '대형마트24만 5340원' 예상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예상비용 22만4160원, 대형마트는 4만 5340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예상비용 22만4160원, 대형마트는 4만 5340원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 8일에서 9일까지 양일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경동시장,망원시장 등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해 김장철 수요가 많은 13개 주요 김장 재료의 소매비용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총 22만 41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 6960원보다 약 9.2% 저렴해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김장 비용이 감소한 원인으로 ' 배추와 무, 파 등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진 것'을 꼽았다. 특히 배추와 무는 생육기 기상 호조로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증가했고,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출하지역이 확대되며 출하 지연물량 역시 공급될 것으로 보여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 

또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건고추와 마늘, 생강은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 지난해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정부 비축물량과 민간 재고량 방출이 예고돼 추후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굴과 새우젓은 생산량이 줄었으나 소비 감소로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마트  김장재료 구매비용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9.9% 하락한 24만 534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가격보다  8.6% 정도 더 비싼 수치다. 

자치구별로  김장재료 구매비용을 보면, 관악구와 종로구, 강남구등이 평균 26만 원대로 전통시장 평균 김장 비용보다 높게 형성된 반면, 구로구와 금천구, 성동구는 평균 18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한편, 전통시장에서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평균 소요 비용은 24만 9130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약 11.1%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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